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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마이어 신화’ 무키 베츠, 생애 첫 MVP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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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익수 무키 베츠는 20일 경기에서 15호 홈런을 쳐내며 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2011년 보스턴의 5라운드 172순위 지명을 받은 무키 베츠는 마이너리그를 폭격하며 보스턴의 특급 유망주로 거듭났다. 2014년에는 2루수에서 우익수로 전향하며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의 잠재력을 점차 터뜨려가며 상승곡선을 그리던 무키 베츠의 성적은 2016년에 정점을 찍었다.

2016시즌, 무키 베츠는 0.318/0.363/0.534(타/출/장)의 성적을 올리면서 보스턴의 핵심선수로 성장했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보스턴의 지구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마이크 트라웃과 MVP경쟁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부진하였고, 결국 투표에서 마이크 트라웃에 밀려 MVP수상에 실패하고 말았다.

2017시즌은 무키 베츠에게 조금 아쉬운 시즌이었다. 수비력은 여전했으나 공격이 무뎌진 모습을 보여줬다(0.264/0.344/0.459). 무엇보다 낮아진 BABIP(0.268)이 문제였다. 인플레이 타율이 낮아지자 전체적으로 정교함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런데 베츠는 올 시즌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는 데 성공하면서, 낮아진 BABIP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MVP수상 후보로 부상했다.

* 베츠의 성적변화
2017->2018
-LD%(라인드라이브 비율)
16.8%-> 22.7%
-Hard%(강한 타구 비율)
35.7->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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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가 지난 8일 경기에서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MLB]


베츠는 20일 경기에서는 1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ML 홈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무키 베츠는 홈런, 타율, OPS등 모든 주요 타격지표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베츠의 타격 성적(20일 기준)
타율/출루율/장타율/OPS/wRC+/fWAR/홈런/득점
0.368(1위)/0.439(1위)/0.767(1위)/1.205(1위)/215(1위)/3.6(1위)/15(1위)/48(1위)

장타/2루타/도루/타점
34(1위)/18(1위)/11(5위)/32(14위)

현재(20일 기준)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30승 15패의 성적으로 1위 뉴욕 양키스와 게임차 없는 2위에 자리하고 있다. 53홈런 페이스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무키 베츠가 과연 2016년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팀 성적과 함께 다시 MVP수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인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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