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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스 가족이 함께 치러낸 벨기안녹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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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오테구이(가운데)가 20일 벨기안녹아웃에서 우승하면서 호스트인 토마스 피터스(맨 왼쪽)의 가족이 챔피언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 루키 최진호(34)가 스트로크와 매치를 합성한 대회 벨기안녹아웃(총상금 100만 유로)에서 31위로 마쳤다. 스페인의 아드리안 오테구이가 결승에서 프랑스의 벤자민 허버트를 만나 9홀에 3언더파를 치면서 2타차로 최종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만6660유로. 유러피언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최진호는 20일(한국시간) 벨기에 엔트워프의 링크벤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1 6924야드)에서 마무리된 대회의 16강전에서 매튜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와 만나 1타 차이로 지면서 최종 31위(8450유로)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차이나투어 상금왕으로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얻은 조락현은 32강전에서 크리스티아 베즈이덴후트(남아공)에 한 타차로 패하면서 41위(5900유로)에 그쳤다.

원래 내셔널타이틀 벨기안오픈으로 치러지던 대회가 2000년 대회를 치른 뒤로 17년 만에 부활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두 개의 게임 방식을 섞은 퓨전 스타일로 진행해 주목받았다. 이틀 2라운드를 통해 144명의 출전자가 스트로크플레이로 상위 64위까지 가려내도록 했다. 금요일 커트라인의 동점자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64명을 추렸다.

나머지 2라운드는 인-아웃 코스를 번갈아가면서 ‘1대1 스트로크 9홀 플레이 녹아웃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즉, 9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잔류와 탈락의 승부를 가리는데 토요일에 총 세 번의 9홀 경기를 통해 8강까지 추렸고, 일요일에는 9홀 녹아웃 세 경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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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안녹아웃 대회의 호스트였던 토마스 피터스. [사진=유러피언투어]


올해 대회를 주최하고 이끈 호스트는 벨기에 출신의 유러피언투어 선수 토마스 피터스였다. 올해 26살에 불과한 피터스는 유러피언투어 3승을 거둔 선수로 이번 시합을 뛰면서 그밖의 진행을 살폈다. 대회에서는 16강전에서 패하면서 공동 39위에 그쳤으나 특히 피터스 가족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진행으로 대회는 무사히 마쳤다.

큰 누나 리젤로테 피터스는 다양한 프로 대회를 주최한 경험을 살려서 벨기에골프연맹과 유러피언투어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했다. 동생이 프로가 되기 전인 2013년부터 프로 투어업계에서 일한 전문가다. 그녀는 이 대회에서 토마스의 매니저 역할을 맡는 피터스기획의 실장으로서의 역할 이외에도 다른 경력도 쌓았다.

리젤로테는 피터스가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데뷔해 활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데 이어 이번 대회 기획가로 역할했다. 피터스기획의 공동 창립자이자 실장인 제레미 안쇼는 레젤로테의 남편으로 대회 진행에 관여했다. 제레미는 스폰서 보드, 진행요원 관리 등을 도맡았다.

토마스의 형인 피터 얀 피터스는 오와우(Owow)에이전시로 이번 대회의 참신한 로고 등을 제작하고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등 홍보 파트에 참여했다. 피터 얀의 여자친구인 셀린 제이콥스는 장치 장식물 업무에 참여했다. 그밖에 토마스의 부모 제크와 베로니크는 벨기안녹아웃의 자원봉사자 관리를 맡고 갤러리 파크의 머천다이즈 텐트를 도왔다. 유러피언투어는 토마스의 온 가족이 참여해 효율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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