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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2018 세이브왕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철준 기자] 프로야구 팀이라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주는 위력적인 선발투수와 많은 타점을 뽑아내는 강타자를 보유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현대야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마무리투수다. 그들은 팀의 승리를 위해 경기 마지막에 나와 리드를 지켜내는 역할을 한다. 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는 강팀일수록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들을 보유하기 마련이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는 좋은 마무리 투수들이 많이 있다. 그 면면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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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순위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한화의 정우람. [사진=KBO]


‘독수리 군단의 상승세를 이끌다’ 한화 정우람

18일 현재 한화의 정우람이 세이브 순위 단독 1위(16개)에 올라있다. 3위 한화의 승수(24승)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2위(10개)와의 격차가 6개나 된다. 철저한 뒷문 관리가 올 시즌 한화의 상승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우람은 현재까지 19경기에 등판해 평균 1.02의 자책점으로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우타자 좌타자 가릴 것 없이 상대 타자들을 꽁꽁 묶고 있다. 피안타율은 0.164밖에 되지 않고 이닝당 출루 허용율(WHIP)는 0.84를 기록하고 있다. 팀이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잡고 있는 경기에 등판하여 승리를 지켜낸다. 올 시즌 그가 끝까지 세이브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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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두산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은 함덕주. [사진=KBO]


‘새로운 마무리 곰’ 두산 함덕주

두산의 함덕주는 원래 마무리 자원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함덕주는 9승 8패를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이용찬이 선발진에 합류함으로써 함덕주는 불펜진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지금까지 21경기에 등판하여 2승 1패 10세이브 기록하고 있다. 세이브 순위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 자책점도 1.78로 빼어나다.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산으로써 함덕주의 활약은 반가울 것이다. 1995년생 어린 나이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마무리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함덕주가 올 시즌 끝까지 좋은 폼을 유지한다면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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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이브 기록을 늘려가고 있는 롯데의 손승락. [사진=롯데 홈페이지]


‘명불허전’ 롯데 손승락

롯데의 손승락은 8세이브로 세이브 순위 5위에 위치해 있다. 5위지만 공동 2위(10개 함덕주 정찬현)), 4위(9개, 박정배)와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구원왕에 복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평균 자책점 3.38로 기록만 보았을 때는 평범한 세이브 투수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롯데가 승리하고 있는 경기를 보면 손승락의 활약이 주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롯데가 7승 3패를 기록하는 동안 손승락은 4경기에 등판하여 1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4경기 동안 실점은 단 한 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초반과 달리 롯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승락의 세이브 기회는 지금 보다 더 많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경험치가 가장 높은 손승락이 정우람이 지키고 있는 세이브 1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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