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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치퀸' 박인비 춘천에서 전승으로 우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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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리그 추첨을 하고 있는 박인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 KB금융그룹)가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에서 국내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6일부터 5일간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13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조별 리그전과 포인트제도를 도입해 극적인 승부가 예상된다.

15일 실시된 대진 추첨은 그룹별로 총16명의 선수가 배정된 4개의 그룹(A~D) 중, 영구시드권자 1명과 지난해 상금순위 상위자 15명이 속한 A그룹에서 B, C, D그룹에 속한 선수를 1명씩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조에 속한 박인비는 정연주(26 SBI저축은행), 최유림(28 골든블루), 최혜용(28 메디힐)을 뽑았다.

박인비는 작년 손가락 부상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진출하며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다. 비록 김자영2(27,SK네트웍스)에게 패했으나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래머다운 모습이었다. 박인비는 “작년에 우승을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좋은 경기를 했던 기억으로 올해도 출전하게 됐다”며 “아직 100%로 올라오지 않은 퍼트 감을 제외하면 컨디션은 매우 좋다.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며 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자영2 역시 다시 한번 박인비라는 산을 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김자영2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조금은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매치 플레이는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리그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큰 경기에 강한 장하나(26 비씨카드)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인주연(21 동부건설)도 다크호스다. 이들은 매치플레이에서 유리한 장타자들인데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장하나는 9번의 매치에서 7승을 챙겨 약 78%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2위는 김자영2로 74%다.

코스의 변화도 변수다. 작년까지 파4홀로 세팅됐던 11번 홀은 올해 457야드의 짧은 파5 홀로 변경돼 이글이나 버디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437야드 거리의 파5홀로 플레이됐던 12번 홀은 올해는 404야드의 파4홀로 변경돼 가장 난이도가 높은 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의 입장권 판매수익 전액은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에 후원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주최사는 올해도 입장권(일 일권 1만 원) 판매 수익금 전액에 자체 지원금을 보태 총 5천만 원의 장학금을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에 소속된 10명의 유소년에 전달할 것이라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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