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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주연-김소이-임은빈, NH투자증권 챔피언조 첫승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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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연이 12일 NH투자증권 2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인주연(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둘째날 2타차 선두를 지켰다. 하루 종일 지속된 비와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언더파를 친 선수가 129명 출전자 중에 22명에 그칠 정도의 고단한 라운드였지만 톱10 선수들은 대부분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인주연은 12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 65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오후에 10번 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인주연은 전반은 10, 11번 홀과 17, 18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 1번 홀 버디에 7,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이틀째 경기 역시 2타차 선두(9언더파 135타)로 마칠 수 있었다.

초등학교 때 태권도, 육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던 인주연은 부모의 권유로 중학교 1학년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다양한 운동을 한 것이 인주연의 골프에 도움이 되어 비거리 부문에서는 손꼽히는 장타자다. 인주연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최경주 재단 소속으로 들어가면서 많은 도움을 받아 롤 모델이 최경주라고 한다. 2016년 시드전 14위를 하면서 지난해 KLPGA 1부 투어에 들어왔는데 아직 우승은 없다.

경기를 마친 인주연은 “비가 많이 내려서 거리가 1라운드보다 확실히 덜 나갔는데 반면에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줘서 그린 주변에서는 플레이를 쉽게 했다”면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르막 퍼트를 남기려고 노력했고 퍼트감도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게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인주연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 갤러리 분들이 많이 오실 테고, 선두에서 경기하므로 상상 이상으로 긴장감이 올 것 같다. 내일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에 따라 내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 하지만 꼭 이겨내고 싶다.”

임은빈(21)이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합쳐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김소이(24)와 공동 2위(7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선두 인주연을 포함해 파이널 라운드의 챔피언조에 배정된 세 선수 모두 생애 첫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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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이는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로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소이는 지난해 MBN대회 이후 챔피언조로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게 1년여 만이다. 하지만 지난해 17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면서 무너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소이는 ‘안좋은 기억이지만 큰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내일 챔피언 조에서 함께 하는 선수들이 모두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하고 내일은 필드 안에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장하나(25)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조윤지(27)와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장하나는 유력한 우승 후보의 한 명이다.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준비에 관해 “이 코스에서 선두와 2타차면 노려볼 만하다”면서 “오늘 저녁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내일 더 힘을 낸다면 우승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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