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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 2018~19년 클럽캡틴에 크리스 힐튼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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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R&A의 신임 캡틴에 임명된 크리스 힐튼. [사진=R&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10일 크리스 힐튼(68세)을 오는 2018~19년 신임 클럽 캡틴으로 임명했다.

역대 캡틴들에 의해 선임된 힐튼 캡틴 임명자는 오는 9월21일 금요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는 전통 의례를 통해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저명한 변호사이기도 한 힐튼 임명자는 2010년 은퇴할 때까지 국제 선박법 전문기관이자 법률자문사인 에버새드 서덜랜드의 운영위원을 지냈다. 따라서 전 세계를 수없이 여행다니면서 수많은 골프장을 라운드 했다.

힐튼 임명자는 뉴캐슬대학 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해 다양한 비상임직을 역임했고, 뉴캐슬 빌딩소사이어티 회장도 지냈다. 현재는 룩셈부르그 해사보험사 디렉터를 맡고 있다. 지난 2000년에 R&A 멤버가 되었으며 2011년부터 5년간은 룰 위원회장을 맡아 미국골프협회(USGA)와 내년부터 시행될 골프룰 현대화 작업에 공헌했다. 현재는 일반위원회 회원이다.

힐튼은 조부와 부친의 발자취를 따라 홈클럽인 노덤버랜드 골프장에서 캡틴을 지냈고, 현재는 더골프하우스클럽의 멤버이자 밤부캐슬 골프클럽의 회원이기도 하다. 뉴캐슬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유년기를 보냈다. 이후 피티스 칼리지와 캠브리지대학을 졸업했다.

부인 리즈와의 사이에 아들 마이클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딸 캐롤라인이 있다. 열성적인 골퍼인 힐튼 임명자는 핸디캡 8의 실력자로 부인과 종종 세인트앤드루스를 들러 라운드를 한다.

1754년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R&A는 250여년간 골프 세상의 최고 오래된 골프장이자 골프기구로서의 권위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04년에 설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R&A는 또한 매년 디오픈을 개최하는 주무 기관이면서, USGA와 함께 전 세계 골프룰을 제정하고 공표하는 곳이다.

회원수는 전 세계에 걸쳐 2400여명이 된다. 회원이 되는 건 돈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다.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 회원에 들 자격이 생긴다. 국내에서는 허광수 대한골프협회(KGA)회장이 선친인 허정구 삼양통상 설립자에 이어 2003년에 R&A 회원이 됐다. 또한 8년 뒤인 2011년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원 승인을 받았다. 따라서 현재 국내에는 2명의 R&A 회원이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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