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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상 박승희, 17년간 정든 빙판 뒤로하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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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박승희가 은퇴식에서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스포츠토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노래로 치면 이제 1절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박승희(26 스포츠토토빙산단)가 17년간 정든 빙판을 뒤로하고 떠나며 한 말이다. 박승희는 10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HS VILLE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은퇴식을 마지막으로 박승희는 공식적인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박승희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1,5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1 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1,000m, 3,000m 계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4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 1,000m 와 3,000m 계주 금메달 2개와 500m에서 동메달을 1개 차지했다. 특히 500m 결승에서는 두 번이나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차지해 ‘오뚝이’이고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여 1000m 경기에 출전했다. 이로써 박승희는 한국 빙상 사상 최초로 두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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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가 은퇴 인터뷰를 하면서 소감과 장래 계획 등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스포츠토토]


이날 은퇴식에서는 이상화를 비롯해, 김정수, 최재봉, 엄청호 등 국내 빙상 선후배의 축하 메시지가 전해져 행사의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박승희는 “17년 정도 빙상위에서 살아온 것 같다. 막상 은퇴하려니 아쉬운 마음도 든다”며 은퇴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다시 직접적으로 운동을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운동했던 것만큼 열심히 하겠다”라며 은퇴 후 방향을 밝혔다.

박승희는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당분간 충분한 휴식을 가지며 많은 분야에 대해 배우고 추후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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