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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사 강경남 JPGA선수권 첫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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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이 10일 JPGA선수권 첫날 2위에 올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돌아온 승부사’ 강경남(35)이 일본 골프 메이저인 일본프로골프(JPGA)선수권(총상금 1억5천만엔) 첫날 2위에 올랐다.

강경남은 일본 치바현 보소컨트리클럽 보소 동코스(파72 73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첫홀 버디를 잡은 강경남은 지루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후반 11번 홀부터 14번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승부사’라는 별명 답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몰아쳤다. 한 홀 쉬고 16번(파3 224야드)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으나 이어진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와의 격차를 2타차로 줄였다.

군 복무를 마친 뒤로 재혼과 함께 2세까지 얻은 강경남은 2016년에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했다. 아직 일본에서는 우승이 없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진주저축은행카이도오픈에서 10승째를 올린 바 있다. 최근 JGTO투어 파나소닉오픈과 주니치크라운드에서 14위, 18위를 하는 등 투어 상위권을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

뉴질랜드 출신의 43세 베테랑 브랜던 존스가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쳐서 2타차 단독 선두다. 존스는 투어 통산 12승에 최근 주니치크라운스에서 10위를 하는 등 샷 감이 좋다.

나카지마 토루는 이글 하나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3위에 자리했다. 553야드 거리의 파5 6번 홀에서 토루는 올 시즌 들어 첫 번째 개인 이글을 잡으면서 타수를 줄여나갔다. 상금 13위인 토루는 지난 도켄홈페이트컵에서 56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유사쿠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이시카와 료 등과 공동 4위 군에 자리했다.

2주 전에 주니치크라운드에서 우승한 양용은(46)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송영한(27)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하나로 까먹어 1언더파 71타로 조민규(31), 이상희(26) 등과 공동 22위에 그쳤다.

일흔이 넘은 전설의 골퍼 점보 오자키도 어김없이 출전했으나 13오버파 85타를 쳐서 최하위권으로 내려갔다. 이날 정오를 지나 우박이 내리면서 대회는 10분 경 중단되었다가 재개됐다.

역사 오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3회 우승했다. 2004년과 2005년 허석호가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에는 김형성이 마지막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치면서 무려 9타차의 대 역전승을 펼쳐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 86회 대회를 치르는 JPGA선수권은 일본에서는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다. 1926년7월에 처음 시작(우승자 미야모토 유키치)해 1941년과 세계 2차대전 기간에 6년(1943~48년)까지 7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최됐다. 다음주 열리는 간사이오픈은 84회이고, 내셔널타이틀인 일본오픈조차도 83회에 그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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