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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삼성, '이제는 완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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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부상 복귀 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순위는 바닥이지만, 최근 기세는 만만치 않다. 부상선수의 복귀와 주축선수의 컨디션 회복으로 김한수 감독이 원하던 ‘삼성 완전체’가 비로소 만들어지고 있다.

우선 지난 8일 구자욱이 복귀하며 중심타선을 완성했다. 한 달간 옆구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그는 돌아오자마자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원래 자리(3번)가 아닌 6번 타순에 기용되고 있지만, 맹타를 날리고 있다.

구자욱은 kt를 상대로 한 복귀 두 경기에서 2루타, 3루타를 포함한 5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9일 경기에서는 8회 말 결승타를 날리며 팬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사실 부상 전 47타수 10안타 타율 0.213 OPS 0.479로 부진했지만, 복귀와 함께 제 몫을 한 것이다.

김한수 감독은 “컨디션이 올라오면 (구자욱을)3번에 배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이 원하던 구자국-러프-이원석-강민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타순이 완성을 앞두고 있다.

우규민의 복귀도 반갑다. 부상으로 시즌을 시작하지도 못했던 우규민은 지난주 복귀해 불펜에 힘을 불어넣었다. 2경기에 나와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보였다. 우규민의 가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최충연과 최근 부진한 심창민이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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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가 지난 8일 kt 전에서 스리런홈런을 날린 후 구자욱과 강민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한편, 박한이의 타격감 회복도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한이가 올 시즌 2차례나 2군으로 내려가며 ‘꾸준함의 대명사’라는 애칭이 무색해졌지만, 최근 아픈만큼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지난 4일 1군에 복귀한 뒤 11타수 5안타(1홈런) 타율 0.455 OPS 1.318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강민호 영입과 외국인 투수의 교체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잇단 주전들의 이탈로 꼴찌에 처져 있다. 그렇다면 비로소 ‘완전체’가 돼 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금이 진짜 시작인 셈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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