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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플레이오프의 뉴페이스들 - ‘탱킹 성공’ 필라델피아와 ‘늑대군단’ 미네소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수경 기자]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요즘 최근 몇 년간 봄 농구에서 볼 수 없던 팀들이 진출했다. 동부는 필라델피아, 서부는 미네소타가 그 주인공이다. 필라델피아는 수 년간 무제한 탱킹을 통해 리빌딩에 성공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미네소타는 오프시즌 지미 버틀러를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NBA팬들은 오랜만에 보는 두 팀의 봄 농구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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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인사이드 콤비 벤 시몬스(좌)와 조엘엠비드(우)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사진=NBA]


리빌딩 성공, 올라갈 일만 남은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지난 4시즌 동안 무제한 탱킹을 통해 드래프트 지명권을 수집했다. 2014년 3순위로 조엘 엠비드, 2016년 1순위로 벤 시몬스를 영입한 뒤 2017년 보스턴과 지명권 교환을 통해 1순위 마켈 펄츠를 확보했다. 또한 오프 시즌에 J.J. 레딕을 영입해 리빌딩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초반 마켈 펄츠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벤 시몬스와 조엘 엠비드의 활약으로 시즌 내내 상위권에 위치했다. 시즌 막판 조엘 엠비드가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지만 마켈 펄츠와 벤츠 멤버들이 분전해 16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완벽한 탱킹이 이루어진 것이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필라델피아는 동부컨퍼런스 3번 시드를 배정받으며 홈 코트 어드벤티지를 따냈다. 젊은 선수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 무대를 처음 밟아본 선수들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1차전에서 노련한 마이애미를 상대로 27점차 대승을 따냈다.

중요한 것은 필라델피아가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사실. 단순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무제한 탱킹을 하진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젊은 주축선수들과 함께 파이널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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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의 부상 이후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했으나, 버틀러의 복귀 후 3연승을 달려 1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NBA]


정규시즌 최종일에 PO진출 확정한 미네소타

미네소타는 무려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덴버(서부 9위)와 연장 접전 끝에 서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살아 남았다. 이번 시즌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오프시즌에 기존의 칼-앤서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와 함께 미네소타를 이끌 지미 버틀러를 영입했다. 또한 제프 티그와 타지 깁슨, 저말 프로포드가 가세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 효과’로 상위권에 머물렀다. 리그 3년 차 칼-앤서니 타운스는 물론 앤드류 위긴스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무리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시즌 후반 지미 버틀러의 부상과 함께 미네소타는 8위까지 추락했다.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가 빠진 이후 17경기에서 8승 9패로 5할에 못 미쳤다. 이대로 또 한 번 플레이오프 좌절의 문턱에 있던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가 부상에서 돌아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 8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봄 농구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네소타는 주전 의존도가 가장 높다. 탐 티보도 미네소타 감독은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시간 주전 선수들을 기용했다. 이는 플레이오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미세소타는 서부 1위 휴스턴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무너져 내렸다. 또한 칼 앤서니 타운스는 클린트 카펠라에 비해 둔한 움직임을 보이며 센터싸움에서 밀렸다.

미네소타는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주전 라인업은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하지만 감독이 벤치 멤버들을 믿지 못한다. 팀 티보도 감독과 벤치 멤버들 사이에 믿음이 쌓여야 한다. 차기 시즌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기 위해선 주전 선수들을 백업해할 자원들을 키워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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