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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여자골프 3개 투어 우승 3각 후보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0일부터 미국, 한국, 일본에서 여자 프로골프 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모든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유력한 우승 후보이고 맞수 대결 또한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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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여자오픈 우승자 김지현이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KLPGA]


KLPGA: 김지현 vs 최혜진 vs 김민선5
지난해에 이어 대세를 노리는 김지현(27)과 무서운 10대 신인인 최혜진(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2018(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에서 맞붙는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 6810야드)에서 2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6회를 맞아 총상금을 1억원 증액했다.

김지현은 2주전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4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생애 첫승을 올린 후로 막강한 저력이다. 김지현은 “한 주 이상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샷 감도 좋다”면서 “긴 전장으로 선수들 사이에 힘든 대회라 평가받지만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맞서는 선수는 지난해 2018시즌 개막전 효성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19)이다. 시즌 2개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과 4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장하나(26) 역시 베트남에서의 우승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민선5(23)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우승 후보다. 2016시즌 준우승, 2017시즌 우승으로 이 대회와의 궁합이 뛰어났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는 대회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면서 “전장이 길고, 작은 포대 그린이 많아 높은 탄도의 세컨드 샷을 구사하고, 공을 잘 멈춰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나름 장타자에 속해 다른 선수보다 1클럽 정도 짧게 잡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 오지현(22), 이승현(27) 등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과 2018시즌 KLPGA 상금순위 상위권에 오른 포진한 지한솔(22) 하민송(22) 등이 총출동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올해 이 대회의 시상식은 조금 특별해질 예정이다. 넥센타이어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레이싱 경기의 시상식과 골프를 접목하여 1~3위의 선수들이 모두 시상대에 올라 샴페인 세리머니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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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열리는 LPGA는 펑샨샨, 박인비, 렉시 톰슨의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LPGA]


LPGA: 박인비 vs 펑샨샨vs 렉시 톰슨
미국에서는 올해 신설된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이 20일(한국시간)부터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윌셔컨트리클럽(파71 6450야드)에서 4일간 개최된다. 월셔는 지난 2001년부터 5년간 LPGA투어 오피스데포 대회가 개최된 코스다.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 세계 골프랭킹 1위 펑샨샨(중국)과 동타로 마친 세계 랭킹 3위 박인비(30)와 2위 렉시 톰슨(미국) 등 세계 상위 랭커 25명 중에 21명이 출전한다. LPGA는 이번 대회 흥행을 위해 흥행 카드를 1라운드부터 배치했다.

세계랭킹 포인트 6.67의 박인비와 6.75의 톰슨이 세계 랭킹 9위 안나 노르퀴스트(스웨덴)와 함께 한 조로 묶였다. 둘의 포인트 차이는 0.08에 불과하며 23주 연속 1위인 펑샨샨(중국)이 7.05점이다. 박인비는 현재 상금과 CME글로브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만큼 세계 랭킹 역전극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펑샨샨은 스테이시 루이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와 한 조를 이뤄 박인비 다음조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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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JLPGA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민영.


JLPGA: 이민영 vs 피비 야오 vs 사이키 미키
일본에서는 20일부터 시즌 8번째 대회인 후지산케이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천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이 시즈오카현 카와나호텔골프코스 후지코스(파72, 6376야드)에서 3일간 개최된다.

카와나 후지코스는 코스 평가기관인 톱100골프코스에서 아시아에서는 2위로 선정한 코스로 바닷가에 면한 해안 절벽에 조성된 풍광이 일품이다. 바닷바람이 큰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우승자는 이 코스에서의 플레이에 익숙한 선수에게 유리하다.

요시다 후미코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현재 상금 5위이면서 지난 2014년 우승한 피비 야오가 막강한 우승후보다. 사이키 미키는 2008, 2013년을 우승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오에 가오리는 2012년 우승자다.

이에 맞서는 우승 후보는 지난해 2승을 하고 올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해 상금 4위에 올라 있는 이민영이다. 또한 지난 시즌 상금랭킹이 높았던 테레사 루, 우에다 모모코, 나리타 스즈키 등이 출사표를 냈다. 반면 지난주 우승자인 히가 마미코, 지난 시즌 상금왕에 올해 2승을 챙긴 스즈키 아이, 안선주(31) 신지애(30) 등 상금 순위 상위 선수들은 불참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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