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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2벌타 받고도 65타로 RBC헤리티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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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4일 RBC헤리티지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670만 달러) 둘째날 2벌타를 받고도 65타를 쳐서 2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 709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잡고 트리플 보기를 하나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친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공동 2위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3번 홀 버디에 이어 파3(192야드) 14번 홀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 옆 작은 벙커에 빠진 뒤 보기로 홀아웃 했다. 퍼팅을 앞두고 실수로 모래에 손을 대 2벌타를 받아 한 홀에서 세 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그 밖에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1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8번 홀에서 파를 지킨 뒤 후반 1번 홀부터 다시 3홀 연속 버디를 더하고 5,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됐다”면서 “트리플 보기를 한 뒤에 이렇게 잘 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두 번째 경기를 한다는 김시우는 “그린 주변에서 샷 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친 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벌타 상황에 대해서는 “벙커 샷을 하고 나온 뒤에 퍼팅 라인에 실수로 모래를 치우느라 손을 대 벌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골프룰 16조1항에 따르면 그린에서 치울 수 있는 것은 솔잎 등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 루스임페디먼트에 한정된다. 지면에 있는 볼마크를 수리할 수는 있지만 모래를 치워내거나 스파이크 자국을 수리할 수는 없다.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샘보가 2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데 이어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내 1타차 단독 선두(10언더파 132타)에 올랐다. 1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치면서 체이슨 해들리(미국), 전날 선두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루크 리스트(미국)와 공동 4위(8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5언더파 66타를 쳐서 판정생(대만), 빌리 호셜(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김민휘(26)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카메론 스미스(호주), 잰더 셔필리(미국) 등과 공동 13위(6언더파 136타)에 머물렀다. 전날보다 순위는 4계단 하락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69타를 쳐서 브라이언 하먼(미국) 등과 공동 25위(4언더파 138타)로 마쳤다.

최경주(48)는 막판에 버디를 몰아치면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로 마쳐 공동 33위(3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안병훈(27)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41위(2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성훈(31)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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