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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MVP 경쟁, 제임스 하든이 확실시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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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제임스 하든.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김권호 기자] 17-18시즌 NBA 정규 시즌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가장 강력한 MVP 수상 후보로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이 꼽히고 있다. 하든은 올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득점, 5.2리바운드 8.7어시스트(3월 20일 기준 득점 1위)를 기록하며 휴스턴의 서부컨퍼런스 1위(3월 20일 기준)를 이끌었다. 2차 스탯에서 PER(선수 생산성 지수) 30.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 팀 성적도, 개인 성적에서도 MVP에 걸맞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MVP후보인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란트는 60경기에서 26.6득점 6.8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공수의 핵인 케빈 듀란트는 필드골 성공률 52%, 3점 슛 성공률 43%, 자유투 성공률 88.7%를 기록하며 180클럽 달성 가능성이 보인다. 팀 역시 서부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지만, 스탯의 볼륨이 전반적으로 하든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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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업을 시도하는 스테픈 커리. [사진=NBA]


같은 팀의 스테판 커리도 MVP경쟁에서는 멀어 보인다. 시즌 중반,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MVP경쟁에 불을 붙인 커리는 50경기(3월 20일 기준)에 출전해 26.3득점 5.1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MVP 중 가장 적었던 출장 경기 수는 2000-2001시즌의 아이버슨의 71경기이다(31.1득점 3.8리바운드 4.6어시스트).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커리는 올 시즌 70경기 미만의 경기를 뛰게 된다. 아이버슨의 최소 경기 수에도 못 미치고, 스탯에서도 하든에게 뒤진다.

‘살아 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는 어떨까. 르브론 제임스는 70경기에 출전해서 27.3득점 8.7리바운드 9.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PER 역시 28.3으로 리그 3위다. 볼륨 스탯도, 2차 스탯도 나쁘지 않지만 팀 성적이 아쉽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1위와 11경기 차이로 동부컨퍼런스 3위(3월 20일 기준)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했을 때, 클리블랜드의 리그 우승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르브론 제임스의 MVP수상은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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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 어빙은 올 시즌 보스턴 호성적의 가장 큰 공신이다. [사진=NBA]


동부컨퍼런스 2위 보스턴의 에이스, 카이리 어빙은 60경기에 출전해서 24.4득점 3.8리바운드 5.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어빙이야말로 보스턴의 2위 달성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다른 MVP 후보들에 비해서 스탯이 크게 뒤처진다.

전년도 수상자인 러셀 웨스트브룩의 2년 연속 수상도 불가능해 보인다. 70경기에 출장해서 25.3득점 9.7리바운드 10.2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31.6득점)에 비해서 득점력도 많이 떨어졌고, 무엇보다 팀 성적이 아쉽다(서부컨퍼런스 4위, 3월 20일 기준).

이외에도 야니스 아데토쿤보(27.5득점 10.1리바운드 4.8어시스트)와 앤서니 데이비스(28득점 11.2리바운드 2.3어시스트)도 스탯 자체가 크게 밀리지는 않지만 팀 성적이 발목을 잡는다(3월 20일 기준 밀워키 벅스: 동부컨퍼런스 8위/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서부컨퍼런스 공동6위).

이렇게 후보군을 다 따져보면 리그 MVP의 조건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하든이다. 부상으로 시즌 중반 주춤하기는 했으나, 팀을 연승으로 이끌며 1위 달성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게다가 하든은 이번 시즌 NBA 최초로 60득점과 트리플더블을 동시에 기록하며 상징성 역시 만들었다. 하든이 ‘MVP 3수’ 끝에 드디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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