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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임진한의 터닝포인트, 역대급 시청률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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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대가로 불리는 임진한 프로. [사진=에이지슈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이쯤이면 골프 전문채널을 시청하는 골프마니아들은 거의 다 본다고 할 수 있죠.”

최근 높은 시청률로 골프계에서 화제를 낳고 있는 SBS골프의 ‘터닝포인트2 -임진한의 레슨캠프’에 대한 김지훈 담당PD의 자평이다. 셀프홍보 차원에서 좀 과장한 측면이 있겠지만, 객관적인 숫자로도 ‘임진한의 터닝포인트’는 대박이다.

골프전문채널의 시청률은 보통 골프대회 라이브 중계가 가장 높은 편이다. 국내대회의 경우 0.5~0.6%가 나온다. 레슨 프로그램은 이보다 낮다. 다시보기(VOD) 서비스나, SNS 그리고 방송사 자체의 재방, 삼방 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방 시청률은 0.1% 정도가 평균치다.

그런데 지난 1월 4일 시작된 터닝포인트는 평균 0.4%에, 최고 0.68%까지 기록했다. 레슨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다. 또 터닝포인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투브 등 SNS상에 이미 올라 있는 임진한 프로의 과거 레슨 영상에 대한 클릭수도 함께 치솟고 있다. 김지훈 PD는 “원래 임진한 프로의 레슨 프로그램은 인기가 높지만 이번에는 내부적으로 놀랄 정도로 흥행이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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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채널의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터닝포인트 임진한의 레슨 캠프' 소개 배너.


높은 시청률의 비결은 세계 50대 교습가에 두 번이나 꼽힐 정도로 ‘레슨의 대가’인 임진한 프로의 노하우와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 덕이다. 터닝포인트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출연신청을 받았는데, 이 때부터 참가 문의가 쇄도했고, 최종 선발된 11명이 일본 히로시마와 오사카에서 각각 3박 4일간 캠프 형식으로 개인 맞춤형 레슨을 진행했다.

임진한 프로가 96시간 동안 ‘초밀착 레슨’을 하는 리얼한 모습이 흥미로운 토크와 함께 이어졌는데, 시청자들로부터 “나도 저런 문제가 있는데, 이렇게 해결하면 되겠다”는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한 블로거는 게시물을 통해 “임진한 프로님의 레슨을 보면 기가 막힌 레슨으로 딱 꼬집어 말해준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바둑인 설특집 편’을 포함해 총 13회 일정으로 제작된 임진한의 터닝포인트는 22일과 29일 2회 분만 남겨놓고 있다. 5주 간의 일정으로 현재 일본에서 레슨투어를 하고 있는 임진한 프로는 국제전화를 통해 “시청률이 조금 높다는 얘기는 제작진으로부터 들었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 감사할 뿐이다. 나는 골프에 빚진 게 많은 사람이다. 방송 레슨을 통해 골프라는 좋은 친구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깝게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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