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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운정,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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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이 16일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 첫날 선두로 마쳤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최운정(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데저트리지리조트&스파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 6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0번 홀에서 출발해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 좋게 라운드를 이어갔다. 14번 홀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언더파 였다. 후반들어 5,6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홀에서 한 타 잃어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의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공동 선두로 마쳤다.

바람이 꽤 불고 다소 쌀쌀함이 느껴졌으나 최운정의 드라이버 샷은 2개를 빼고 페어웨이를 지켰다. 2009년 LPGA투어 데뷔 이해 10년차를 맞은 최운정은 지난 2015년 마라톤클래식에서 첫승을 거둔 뒤에 3년째 우승이 없다. 지난해 상금 28위였고 올 시즌 들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우먼스월드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로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은 51위에 머물러 있다.

박인비(30)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에 후반에 3,9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4언더파 68타 스코어를 적어내서 박희영(30),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3위군을 형성했다.

세계 골프랭킹 4위인 박성현(25)은 3언더파 69타로 제시카 코다(미국), 디펜딩 챔피언인 안나 노르퀴스트(스웨덴) 등과 공동 9위에 올랐다. 루키로 신인왕에 도전하는 고진영(23)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배선우(24), 지은희(32), 재미교포 미셸 위 등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세계 골프랭킹 톱3인 펑샨샨(중국), 렉시 톰슨(미국), 유소연(28)이 불참했지만 올해로 8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계 은행이 메인 스폰서가 된 LPGA 창립자들을 기리는 대회다. 바하마에서 시작한 올 시즌 LPGA대회는 호주, 태국, 싱가포르를 돌아 벌써 5번째지만 미국 본토에서는 처음 열린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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