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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SK 부활은 '조직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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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는 32승 18패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사진= 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김권호 기자] 지난 시즌 7위에 그쳤던 SK는 올 시즌 우승경쟁까지 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SK 호성적의 원인은 바로 조직력의 향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5.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0개 팀 중에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에는 19.7개로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이러한 기록 변화는 SK가 패싱 게임으로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업그레이드 조직력은 득점력 향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16-17시즌: 77.9득점 리그 6위/ 17-18시즌: 86.9득점 리그 2위).

공격적인 측면에서만 조직력이 촘촘해진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SK의 2점 슛 허용률은 전체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 SK가 상대팀에게 허용한 2점 슛의 성공률은 51.24%로 리그에서 2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SK가 다른 팀에 비해 페인트존 내에서의 수비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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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을 시도하는 'SK 조직력의 중심' 헤인즈. [사진=KBL]


SK 조직력의 중심에는 애런 헤인즈가 있다. 고양 오리온에서 두 시즌을 뛰고, 세 시즌만에 SK로 복귀한 헤인즈는 경기당 평균, 23.78득점 10.4리바운드를 올리며 평균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어시스트 개수 역시 약 6.1개를 기록하며 리그 2위, 팀 내 1위에 올랐다. 이는 헤인즈의 개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이전 최고기록은 16-17시즌 4.7개).

SK의 조직력은 김선형의 공백도 메꾸었다. 시즌 초반 심각한 부상을 입은 에이스 김선형은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뛰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팀의 여러 선수들이 여러 방면으로 그 공백을 메꾸면서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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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은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사진= KBL]


신인왕 후보 안영준이 팀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수비적인 측면에서 기여했고, 김민수도 지난 시즌에 비해 늘어난 출전 시간에도 평균 10.77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력에 힘을 보탰다. 또 김선형이 빠진 가드 자리를 변기훈이 맡아주며 가드진의 리딩 부담을 덜어주었다.

SK는 정규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까지 보면 우승가능성은 남아있다. 최근 에이스 김선형까지 복귀했기 때문이다. 김선형이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경기당 평균 11.4점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득점력과 조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와 에이스의 부재 속에 조직력을 키운 팀.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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