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로농구] '조성민 날다' LG, 전자랜드 전 시즌 첫 승
이미지중앙

노장은 죽지 않았다! 조성민은 3점슛을 4개나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조성민이 활약한 창원LG가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LG는 27일 저녁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3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이번 시즌 6번째 맞대결 만에 전자랜드 전 첫 승 신고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KGC에 반 경기 차차로 뒤지며 5위를 내주었다.

1Q LG 25-16 전자랜드

LG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와 5번 만나 모두 패했다. 5패를 당하는 동안 1쿼터 평균 득점이 단 15점에 그칠 정도로 경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이날은 핵심 자원인 김종규와 김시래를 벤치에 앉힌 채로 경기를 시작했다. 마지막 맞대결 승리를 위해 전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이 힘을 냈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하며 예전만 못하다는 비판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거푸 3점슛을 적중시켰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 성공하며 9득점. 김시래 대신 선발 출전한 정창영도 적극적인 돌파로 6득점을 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자랜드는 LG 전 강세가 무색하듯 실책을 쏟아내며 쉬운 득점을 내줬다.

2Q LG 42-29 전자랜드

LG는 정창영의 3점슛으로 2쿼터 역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의 골밑 공격에 4점을 내주었지만, 이후 강력한 수비로 전자랜드를 3분 30초간 무득점으로 묶으며 35-2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상대의 새깅으로 찬스를 얻었으나, 전혀 외곽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밀러의 슛도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볼이 브라운에게 집중되며 고립됐다. 브라운은 홀로 고군분투하며 9득점을 우겨넣었다. 전자랜드의 공격이 번번이 막히는 동안 LG는 김시래, 로빈슨, 조성민, 켈리가 골고루 공격에 가담했다. 전자랜드의 2쿼터 팀 야투 성공률은 단 21%에 그쳤다.(4/19)

3Q LG 54-55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전반에 3점슛이 단 1개에 불과했다.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으니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 어려운 것은 당연했다. 후반 들어 루키 김낙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낙현은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알렸다. 반면 LG는 후반 시작과 함께 급격한 빈공에 시달렸다. 자유투로 쉬운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켈리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는 등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LG는 3쿼터 3분여 만에 4개의 파울을 범하며 팀 파울 상황에 들어갔다. 브라운이 전자랜드의 추격을 이끌었다. 밀러가 쉬운 슛을 계속해서 놓치자 끈질기게 리바운드를 잡아 풋백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결국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4Q LG 76-73 전자랜드

LG의 쿼터 초반 집중력은 매서웠다. 박인태의 중거리 슛, 정창영의 장거리 3점슛에 이어 김시래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7득점으로 61-55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또 다시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4쿼터 3분 12초가 지나서야 강상재가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강상재가 골밑으로 달려들며 연속 5득점을 올렸으나, 브라운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흐름이 끊겼다.

반면 LG는 조성민과 김종규가 도합 6개의 자유투 중 5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2분 17초를 남기고 변수가 발생했다. 브라운을 수비하던 제임스 켈리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켈리의 퇴장 이후 브라운은 집요하게 LG의 골밑을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종료 1분을 남기고 피를 말리는 승부가 전개됐다. 프랭크 로빈슨의 3점슛이 터지며 LG가 74-69로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강상재와 브라운의 득점이 이어지며 전자랜드가 74-73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브라운의 득점은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정창영의 실책이 겹쳐진 행운의 득점이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LG는 김시래가 파울 작전에 의한 자유투를 2개 모두 성공시키며 76-73으로 경기를 끝냈다.

슈터 조성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시래 대신 많은 시간을 출전한 정창영도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35득점 1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 부족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