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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알고 즐기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종목, 매스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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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을 접목해 올림픽에서 새롭게 선보일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종목.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종목이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쇼트트랙의 순위 경쟁 요소를 더해 만들어진 매스스타트다.

보통 스피드스케이팅은 2명의 선수가 인코스와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하지만 매스 스타트는 약 12~16명의 선수가 동시에 레이스를 펼친다. 기존의 개인 코스 개념이 사라진 것이다.

매스스타트는 기존의 스피드스케이팅과 달리 기록이 아닌 점수 합산 순위로 승부를 가른다. 남자, 여자 모두 총 16바퀴를 돌며 4번째, 8번째, 12번째 바퀴에서 1~3위 선수에게 각각 5, 3, 1점이 주어진다. 이를 ‘스프린트 포인트’라고 한다. 그런데 마지막 바퀴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점수는 다르다. 1~3위에게 60, 40, 20점이 부여된다.

사실상 마지막 바퀴가 중요하다. 중간 점수는 순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최종 2위 선수가 4, 8, 12번째 구간을 1등으로 통과해도 총점은 55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마지막 바퀴에 먼저 들어온 선수가 60점으로 1위를 차지한다. 중간 점수를 매기는 이유는 메달권 밖 선수들의 성적을 산정하기 위해서다.

쇼트트랙을 접목한 매스스타트는 실격도 있다.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거나 선두에게 따라잡혀 추월당해도 실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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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 이승훈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 [사진=OSEN]


매스스타트는 한국의 강세 종목이다. 남자 이승훈(30 대한항공)과 여자 김보름(25 한체대)이 우승후보다. 두 선수 모두 쇼트트랙 출신인 까닭에 매스스타트에 필수적인 몸싸움과 레이스 운영능력이 탁월하다.

이승훈은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 4차 대회에서도 매스스타트 우승을 가져갔다.

김보름은 2016-2017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2개씩 따내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17-2018시즌에는 허리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기량은 이미 입증된 까닭에 기대가 크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오는 24일 저녁 8시 45분 매스스타트 준결승전에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일정 가운데 가장 마지막이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의 다른 종목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두 선수는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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