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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실격' 최민정, 이제 웃을 일만 남았다

  • 기사입력 2018-02-1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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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실격패를 당한 최민정.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최민정은 여자 쇼트트랙 500m를 위해 2년을 준비했다. 근력 운동과 자세 교정, 몸무게 조절 등 최민정은 매일 노력했다.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이지만 500m만 약했다. 번번이 메달의 주인공은 서양 선수들이었다.

지난 13일 대한민국은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얻었다. 최민정은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관중들은 환호했고 최민정 역시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우승은 아니지만 생애 첫 메달을 획득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심판진의 판정은 달랐다. 킴 부탱(캐나다)을 제치려는 과정에서 인페딩(밀기반칙)을 선언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따르면 임페딩은 ‘고의로 방해, 가로막기, 다른 선수를 미는 것’이라고 규정되어 있다. 최민정이 마지막 코너에서 폰타나를 밀었다는 것이 심판진의 주장이다. 국제빙상연맹은 “최민정이 킴 부탱을 저지했기에 실격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적인 견해를 밝혔다.

최민정의 별명은 ‘얼음 공주’다. 어린 나이에도 감정표현을 잘 절제해 생긴 별명이다. 그런 그녀가 울었다. 그동안 겪었던 힘든 훈련, 고통이 ‘실격’으로 허무하게 날아갔으니 눈시울이 붉어졌다. “열심히 준비했고 결과에 대해서는 후회 안 하기로 다짐하고 경기했으니까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최민정의 담담한 인터뷰는 대한민국을 울렸다.

전화위복(轉禍爲福).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이다. 아직 최민정에겐 3개의 메달(1000m, 1500m, 계주 3000m)이 남았다. 재앙은 어찌 됐든 지나갔다. 이제 복만 남았을 최민정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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