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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정현, 96위 꺾고 ASB클래식 1회전 통과...이스너와 2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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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정현(21, 한체대, 62위)이 투어 2개 대회 연속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250시리즈 ASB클래식 1회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6, 미국, 96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3 5-7 6-3)로 꺾었다. 본래 카일 에드먼드(22, 영국, 49위)와 1회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에드먼드가 오른 발목 염좌를 이유로 출전을 철회해 샌드그렌이 럭키루저로 정현의 상대가 됐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샌드그렌의 공세는 대단했다. 경기 초반 샌드그렌은 강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로 정현을 압박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채 맞이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며 2-2 게임올을 허용했다. 하지만 정현 또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3차례나 브레이크 해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정현은 첫 세트에서 서브에이스 없이 더블폴트만 2개를 기록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5-4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정현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샌드그렌이 내리 세 게임을 따내 2세트를 가져갔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지 못했다(샌드그렌은 4개). 1세트 72%였던 첫 서브 성공률 또한 2세트에는 60%로 떨어졌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세 번째 세트 초반 정현은 활발한 공격으로 샌드그렌을 몰아붙여 순식간에 게임스코어 4-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그는 게임스코어 3-5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3세트를 6-3으로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시간 10분이 소요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정현은 이날 서브에이스 2개, 더블폴트 7개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적잖이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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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과 존 이스너.


20점의 랭킹 포인트와 8,565달러(약 916만 원)의 상금을 확보한 정현은 ‘강서버’ 존 이스너(32, 미국, 16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이스너와 2차례 맞닥뜨려 모두 졌다. 2016년 US남자클레이코트챔피언십 8강에서 세트스코어 0-2(6-7<5> 4-6), 2017년 US오픈 2회전에서 세트스코어 0-3(3-6 4-6 5-7)으로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이스너는 통산 서브에이스가 9,724개에 이를 정도로 서브에 일가견이 있다.

정현과 이스너의 2회전 경기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일 오후 6시 전후 센터코트에서 열린다. [사진, 그래픽=ATP 홈페이지]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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