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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투지맨 최진수' 오리온 연패 탈출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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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히어로, 최진수.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오늘의 히어로는 최진수였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6-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편, KCC는 홈 8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KCC전에서 주인공을 뽑자면 단연 '최진수'다. 그는 지난 8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헤인즈의 돌파를 막다가 부상을 입었다. 코트에 누워 욕설하는 등 논란거리가 있었지만, 농구팬들은 오히려 그를 옹호했다. 눈두덩이가 멍이 들고, 5바늘이나 꿰매고, 게다가 목까지 움직이기 힘든 큰 부상이었다. 추일승 감독도 "최진수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이런 그가 아픔을 딛고 다시 코트에 나섰다. 눈 주변에 퍼렇게 멍이 생겼지만, 약 13분 동안 복귀전을 치렀다. 컨디션이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는 승부처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쿼터 후반, 투입한 그는 에밋의 공격을 두 차례나 저지했다. 또한, 4쿼터에선 이정현의 돌파를 멋진 블록으로 방해하고 이후 샷클락에 쫓겨 던진 3점 슛이 백보드 맞고 들어가며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종료 2분 45초경, 맥클린이 빼준 패스를 오른쪽 사이드에서 최진수가 잡아 그대로 3점포를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그는 "목이 아직 아파 치료를 받고 있다. 테이핑하고 경기에 나왔지만, 여전히 아프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해서 통증을 덜 느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오리온 팬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팬이 보는 경기에서 욕을 한 모습을 보인 건 죄송하다. 앞으로 지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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