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잡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6)로 승리하며 2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승리로 7승 5패,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1위 삼성화재(승점 28점)와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12-12 동점 상황에서 문성민의 서브 차례에만 4점을 따내며 16-12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문성민의 서브가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크게 흔들었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과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분투하며 2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2-20 상황에서 안드레아스 프라코스의 공격과 상대의 범실을 엮어 1세트를 따냈다.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안드레아스를 앞세워 7-2로 리드를 잡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격차를 12-6으로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알레스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을 이루지 못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역시 주도권을 잡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초반 문성민의 블로킹과 상대의 범실로 9-2로 앞서 나갔다. 벌어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현대캐피탈이 25-16 셧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