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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니맨 옴즈비, 263전264기의 유러피언투어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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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옴스비는 14년만에 유러피언투어 홍콕오픈에서 유럽 첫 승을 올렸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37세의 저니맨 웨이드 옴스비(호주)의 263전264기 유러피언투어 첫승이 골프팬 사이에 꾸준히 화제에 오른다.

옴스비는 지난 26일 끝난 2018시즌 개막전 홍콩오픈에서 역전승으로 투어 데뷔 13년만에 첫 우승을 일궜다. 그가 처음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얻은 건 2004년이다. 첫해는 상금 112위로 마쳤고 이후 성적 부진으로 2006년, 2008, 2010, 2013년까지 퀄리파인 스쿨을 4번이나 새로 치러야 했다.

홍콩골프클럽 에덴코스(파70 6703야드)에서 열린 홍콩오픈 파이널 라운드를 2위로 출발한 옴스비는 후반 10, 14,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라운드에 이븐파 34타를 쳤다. 중반까지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에 18번(파4) 홀에 가서는 너무 떨려서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스리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2위로 따르던 알렉산더 비욕(스웨덴)도 역시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고, 폴 페터슨, 줄리안 수리(이상 미국)도 거기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스페인의 베테랑 골퍼 라파 카브레라 베요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옴스비와 동타가 됐다. 하지만 베요는 어프로치 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적어내 초조하게 연장을 기다리던 옴스비가 결국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던 옴즈비는 지난 2012년에는 경쟁이 비교적 덜한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통해 투어 생활을 이어갔다. 이듬해인 2013년 4월 아시안투어인 파나소닉오픈인디아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그 이후 다시 힘을 내 유러피언투어에 도전장을 냈고 5년만에야 결실을 이뤘다.

“우승은 참 많은 의미가 있다”면서 옴스비는 말했다. “유럽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경기해보았다. 떨어진 적도 많았지만 이렇게 늦은 나이에도 우승할 수 있어서 멋지다. 아마 호주의 집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지난 7월에는 프로 데뷔 18년이자 PGA투어 데뷔 11년째인 41세의 라이언 아머(미국)가 PGA투어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두었다.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2012년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데뷔 12년만에 163전 164기로 우승한 뒤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트로피까지 들어올리기도 했다. .

지난 4월 한국에서도 전남 무안에서 열린 국내 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올포유전남오픈에서에서 프로 데뷔 15년, 투어 데뷔 11년만에 김성용(42)이 112전113기로 우승했다. 하지만 이 역시 옴스비의 264기 신화에 비하면 빠른 우승에 속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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