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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즈비, 263번 도전 끝에 홍콩오픈 우승, 장이근-최진호는 4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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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웨이드 옴즈비가 26일 홍콩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우승 기회를 번번히 놓쳤던 웨이드 옴즈비(호주)가 263번 만에 유러피언투어 2018시즌 첫 대회이자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UBS홍콩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옴즈비는 26일 홍콩의 홍콩골프클럽 에덴코스(파70 6703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한 타차 역전 우승이다. 2위에서 출발한 옴즈비는 후반 10, 14,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튀어나갔다. 마지막 홀 보기 마무리도 우승에 지장이 없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옴즈비는 “놀랍다. 어쩔 줄 모르겠다”면서 “퍼터가 잘은 안맞았지만 아무튼 굉장히 견고하게 플레이했다”고 털어놨다. 올해 37세의 옴즈비는 지난 2012년 아시안투어에 퀄리파잉스쿨에 통과한 이래 이듬해인 2013년 인도에서 열린 대회 우승 이후 4년만에 2승째다. 반면 유러피언투어에선 지금까지 263번의 도전 끝에 첫 우승의 결실을 따냈다. 가장 좋았던 성적이 지난해 피지 인터내셔널에서의 5위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가 긴 세월을 거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줄리안 수리(미국)가 이날 4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려 폴 페터슨(미국), 알렉산더 비욕(스웨덴),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과 공동 2위(10언더파 270타)로 마쳤다.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챔피언에 오른 토미 플릿우드가 단독 6위(9언더파)로 2계단 내려갔다.

3일 내내 선두를 달렸던 베테랑 S.S.P.초라시아(인도)는 이날 2오버파 72타로 부진하면서 재미교포 마카 로렌 신,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과 함께 공동 7위(8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불혹을 바라보는 노장은 경기를 마친 뒤에 “9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게 패인이었다”면서 “이후로도 몇 번의 퍼트를 놓쳤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게 바로 골프라는 게임이다”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선두권을 위협하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등 5명과 공동 10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장이근(24)이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서 4오버파로 부진한 최진호(34)와 함께 공동 48위(1오버파 281타)로 마쳤다. 아시안투어 상금 선두인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은 4오버파 74타를 치며 62위로 마쳤지만 상금 순위에서는 리드를 그대로 지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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