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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세르비아] ‘구자철 PK 골’ 한국, 세르비아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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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구자철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세르비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승리하진 못했지만, ‘플랜 A’에 대한 확신은 이어갈 수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저녁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콜롬비아 전과 같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하지만 선수 구성은 달랐다. 다섯 자리에 변화가 있었다. 우선, 김승규 대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수비진에서는 김민우와 김영권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으며 장현수, 최철순과 함께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에서는 정우영이 고요한 대신 기성용의 짝으로 출전했다. 이재성과 권창훈이 좌우 측면에 위치했고, 구자철이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 공격을 맡았다.

한국은 전반전에 세르비아의 압도적인 신체 능력에 고전했다. 큰 틀에서의 전술 운영은 콜롬비아 전과 차이가 없었지만, 세르비아는 콜롬비아보다 더 단단했다. 수비에서는 힘 싸움에서 세르비아에 밀렸고, 역습 상황에서는 속도가 붙지 않았다. 속도에 능한 이근호 대신 구자철을 최전방에 세운 것이 공격의 위력을 반감했다.

전반 26분 실점의 위기도 있었다.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반칙을 범하며 프리킥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의 골문에는 조현우가 있었다. 조현우는 아뎀 랴이치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멋지게 선방하며 A매치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전 초반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상대의 역습에 무너졌다. 세르비아의 역습 상황에서 한국의 두 줄 수비 대형이 무너졌다. 세르비아는 5번의 패스만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랴이치의 오른발 슈팅은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6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구자철이 야고스 부코비치의 반칙에 영리하게 반응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원해서 키커로 나선 뒤 득점을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후 이근호, 염기훈, 이명주, 김진수, 주세종을 연속해서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이근호의 투입과 함께 손흥민이 살아나며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한국의 역전골은 터지지 않은 채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한국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다. 콜롬비아 전과 세르비아 전을 통해 4-4-2 전술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한국의 ‘플랜 A’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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