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 소닉붐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KGC는 2일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대결에서 81-66으로 승리했다. 오세근은 14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3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까지 더했다. 오세근의 트리플-더블은 올시즌 2호이자 개인통산 2호다. 오세근과 트윈타워를 이루는 데이비드 사이먼도 32득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을 집중시키며 오세근과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KGC는 kt를 맹폭했다. 사이먼이 골밑 뿐만 아니라 3점슛까지 터뜨리며 kt를 괴롭혔다. 양희종(6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1쿼터 3점슛 2개를 보태는 등 초반 리드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리온 윌리엄스(6득점 7리바운드 2스틸)가 4점, 박지훈이 2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kt는 1쿼터 총 6득점에 그치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kt는 지난 삼성 전에서 맹활약했던 박지훈이 분전했다. 2쿼터에도 8득점을 집중하며 홀로 분투한 것. 하지만 여전히 나머지 팀원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kt의 전반 총 득점은 18점에 그쳤다. KGC의 사이먼이 홀로 21점을 챙긴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됐다.

이후에도 KGC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운영했다. 오히려 kt가 벤치멤버를 가용하며 여러 선수들과 전술을 시험했다. 김승원이 골밑에서 분투하며 12득점 8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고, 박지훈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17득점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재도, 이광재가 무득점에 그쳤고, 베테랑 포워드 김영환도 3점에 그치는 등 주전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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