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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휘 더CJ컵 무빙데이서 5위, 토마스는 선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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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3라운드에서 수많은 갤러리들 사이에서 티샷을 하는 김민휘. [사진=JN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서귀포)=남화영 기자] 김민휘(25)가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지켜 공동 5위로 올랐다.

김민휘는 21일 제주도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반 내내 파 행진을 한 김민휘는 길고 까다로운 10번(파4 471야드)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이면서 첫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루카스 글로버(미국),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동타를 이뤘다.

첫날 잔잔했던 코스가 2, 3라운드에서 선수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날씨는 3일 내내 좋았으나 홀마다 선수들은 제주도의 바람을 종잡을 수 없어했다. 가만히 있던 바람이 퍼팅할 때 갑자기 분다거나 티 샷과 세컨드 샷을 할 때의 바람 방향이 돌변했다. 선수들은 경기 중간에 멈칫거리면서 클럽을 바꾸기도 하는 등 바람을 파악하려 애썼다.

스코어로도 나타났다. 첫날 60타대 스코어를 적어냈던 선수가 29명인데 비해 2라운드는 7명에 그쳤고, 이날은 5명으로 더 줄었다.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마지막 서너 홀은 방향을 종잡을 수 없었다”고 난색을 표했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우승 타수를 20언더파 언저리로 예측했다가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공동 16위로 마쳤다. “이런 바람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는 데이는 우승 예측 타수를 한 자릿수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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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가 4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JNA]


2오버파를 치며 4위로 내려갔던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버디 3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8번 홀에서는 300야드가 넘는 티샷으로 그린을 넘겼으나 거북등 같은 그린에서 헤맸다. 핀에 붙이려고 친 공이 다시 굴러내려오면서 2타를 까먹어야 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는 버디를 잡아냈다. 토마스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친 스콧 브라운(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마크 레시먼(호주)과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로 12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26)이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루크 리스트(미국)와 공동 8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오늘 잘 친 게 자랑스럽고 소속사 대회인 만큼 잘 하고 싶다”면서 “올 시즌 바람이 부는 코스에서 대부분의 코스에서 바람이 많이 불 때의 경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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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데일리베스트를 친 안병훈이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JNA]


김민휘와 안병훈을 제외한 한국 선수 15명은 중하위권에 포진했다. 전날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노승열(26),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최고 포인트로 출전한 최진호(34), 일본투어에서 할동하는 김경태(31)가 34위(2오버파 218타), 김시우(22)가 2타를 잃어 공동 39위, 송영한이 42위에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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