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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3국에서 미국 일본 남녀투어 빅 이벤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늘부터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해외 남녀 프로골프 빅이벤트가 동시간대에 열린다. 한국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인천 영종도에서 펼쳐진다. 서울보다 한 시간 늦은 말레이시아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이 열린다. 일본에서는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총상금 2억엔)이 개막한다. 어떤 한국 선수가 유력한지, 관전 포인트는 어디에 있는지 대회 별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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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뒤에서 엄지를 치켜든 주요 선수들. 왼쪽부터 전인지, 박성현, 유소연.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세계 1,2위 유소연, 박성현 경쟁
여자 골프 세계 1위 유소연(27)과 2위 박성현(24)이 LPGA투어의 각종 타이틀을 놓고 스카이 72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 6316야드)에서 맞붙는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5개의 아시안스윙이 열리는데 한국 선수는 이미 시즌 27개 대회 중에 13승을 쌓았다.

한국 선수가 처음으로 세계 1, 2위에 올라 국내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유소연은 세계 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다. 박성현은 상금 1위, 평균 타수에서는 2위다. 세계 랭킹 1~3위인 유소연과 박성현, 렉시 톰슨(미국)이 한조다. 톰슨은 세계 랭킹은 3위지만 평균 타수 1위(69.015타), 올해의 선수 2위(147점), 상금 3위(166만달러)에 있어 무시 못할 강적이다. 게다가 시즌 준우승만 5번 한 세계 랭킹 5위 전인지(23)도 국내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지가 관심사다. 2002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모두 9차례다. 그중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승을 거둔 ‘핫식스’ 이정은6(21)와 3승을 거둔 김지현(26) 등 국내파도 우승을 벼른다. 16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선수가 우승해 미국으로 직행한 경우는 4번(안시현, 이지영, 홍진주, 백규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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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스틴 토마스가 CIMB클래식을 우승하면서 대회 2연패를 이뤘다.


PGA투어 CIMB클래식- 저스틴 토마스 3연패할까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TPC콸라룸푸르(파72 7005야드)에서 열리는 CIMB클래식은 작은 아시안스윙에 해당한다. 이후 한국과 중국까지 3개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아시안투어로 열리던 이 대회는 지난 2013년 PGA투어가 시즌 개막을 가을로 앞당기면서 정규 투어로 편입되었고 상금도 대폭 증액되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지난해 저스틴 토머스가 대회 2연패를 하면서 스타의 길을 밟아나갔다. 토마스는 이후 시즌 5승의 영광을 안았다. 토마스는 이 코스에서 궁합이 잘 맞았다. 2015년 26언더파로 우승했고 지난해도 23언더파로 자기집처럼 코스를 공략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로 마친 김시우(22)를 비롯해 김민휘(25)와 강성훈(30)이 출전한다. PGA투어는 지난해 2라운드에서 그린에 8번 밖에 올리지 못하고도 18번의 퍼트로 라운드를 끝낸 강성훈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그밖에 찰스 하웰 3세와 말레이시아 출신의 장타자 가빈 그린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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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는 지난해 일본오픈에서 4위로 우승을 놓친 바 있다.


JGTO 일본오픈- 한국 선수 시즌 2승 거둘 수 있나
올해 82회를 맞은 일본오픈은 일본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다. 지난 8월말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우승한 류현우(36)가 기후현의 기후세키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 7180야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우는 한국인 중에 가장 높은 상금 6위(6197만엔)이며 지난해 이 대회를 4위로 마쳤다. 그 뒤로 19세에 불과한 루키 임성재가 상금 14위(3833만엔)에 올라 있다. 상금 순위에서는 황중곤, 김경태, 송영한이 16~18위에 올라 있다.

일본 미디어들은 직전 대회인 혼마투어월드컵에서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한 미야자토 아이의 오빠 미야자토 유사쿠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미야자토는 시즌 3승을 거두었고 상금 1억엔 돌파를 눈 앞에 둔 9927만엔으로 상금 선두에 올라 있다.

일본오픈에서만 유독 강한 선수가 상금 7위의 이케다 유타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케다는 2015년과 지난해에도 2위로 마쳤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또한 JGTO 상금 2위(8552만엔)의 코다이라 사토시도 주목해야 할 우승 다크호스다. 그는 2년전 2위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이케다와의 경쟁 끝에 우승했고, 지난해도 6위에 오르는 등 일본오픈에서 3년 연속 톱10에 들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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