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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미, 일본여자투어 7년 만에 회원증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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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가 지난 8월 CAT레이디스에서 우승(사진)하면서 일본 투어 7년만에 회원 자격증을 받게 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보미짱’ 이보미(29)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한 지 7년 만에 정식 회원증을 받았다.

이보미는 스탄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 개막 하루 전인 지난 5일 대회장인 도메이컨트리클럽(파72 6589야드)에서 열린 프로암 직후에 지난주 일본여자오픈 우승자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회원증을 받았다. 지난 2011년 J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투어에 데뷔한 이보미는 일본에서 활동한 지 7년이 지난 10월1일자로 정식 회원이 됐다.

JLPGA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프로테스트를 통하지 않고서는 정식 회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외국 국적 선수가 시드를 유지하려면 매년 단년 회원 카드를 갱신해야 했다. 지난 2년간 상금왕을 지내면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이보미는 매년 단년 회원증을 갱신했었다.

지난해말 JLPGA는 이사회 회의를 통해 올 시즌부터 투어에 우승한 경우와 3년 연속 상금 시드를 획득하면 입회를 허용하도록 내부 규정을 고쳤다. 이에 따라 하타오카는 미야기테레비컵던롭여자오픈과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회원 자격을 얻었고, 이보미는 지난 8월 중순 CAT레이디스에서 우승해 자격을 얻었다.

이보미는 회원증을 받아들고 “일본에 와서 프로 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으면 회원 자격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면서 “지금까지 우승했던 대회 전부가 생각나 오늘밤 잠을 잘 못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JLPGA투어에서 활동한 이듬해인 2012년에 3승을 거두면서 상금 2위에 올랐다. 이후 20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회원이 아니어서 매년 단년 등록증을 갱신해야 했다.

지난해 일본여자오픈에 우승하면서 프로에 데뷔한 하타오카는 “단년 등록자 카드와 색깔이 다르고 만료 기간도 정해지지 않아 감격적이다”면서 “프로 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으면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승으로 받아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상금 선두를 달리는 투어 3년차 김하늘(29)과 올해 데뷔해 2승을 올린 이민영(25)은 바뀐 규정에 따라 지난 6월 회원증을 받았다. 지난 7월 사만사타바사에서 우승한 김해림(28)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서 회원증이 없다.

대회 1라운드에서 안선주(30)와 이민영이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류 리츠코(일본)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이보미는 이븐파 72타로 김하늘과 함께 공동 23위에 올라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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