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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신한동해오픈 컷 탈락 "기량 찾아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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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홀 세컨드 샷후 볼의 방향 살피는 배상문[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배상문(31)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제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날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배상문은 1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오버파 149타로 공동 113위다.

파3 12번 홀에서 티샷한 공이 물에 빠져서 더블보기를 했고, 이후 보기 3개를 더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8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했다. 경기를 마치고 프레스 센터에 들어온 배상문은 “어제처럼 오늘도 아이언샷에서 실수가 많았다”면서 “앞으로 방향을 잡아서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습할 때는 잘 되던 샷들이 실전에서는 안 맞았다. 그래서 너무 많은 연습을 한 것이 오히려 화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늘은 아이언 샷에서 컨텍트 자체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공 뒤에 몇 cm를 치는 게 연습과는 달리 하늘과 땅차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그 감각이 나더라. 핑계인데 어제는 즐거웠지만 오늘은 안 그렇다. 미국 세이프웨이 내년 시즌 개막전 앞두고 일관성 있는 스윙을 연습 해야겠다.”

배상문은 각 클럽과 샷별로 전성기와 비교해 몇 % 발휘되었는지 묻자 아이언과 퍼팅이 10%정도라고 자평했다. “드라이버는 예전과 다름없다. 숏게임도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한 달을 준비했는데 아이언샷이 완전히 볼끝이 살이있지 못했다. 퍼팅도 대회 무렵에 감이 돌아온 줄 알았는데 어제 오늘은 전혀 모르겠더라.”

그는 ‘지난 한 달간 연습을 오히려 덜했어야 했다’고도 말했다. “이틀에 7오버파 칠 거면 왜 쎄빠지게 연습했나 싶다. 여유를 가지고 프로답게 질높은 연습을 못한 것 같다. 그건 불안해서 그렇게 때린 것 같다. 결과론이지만 지금도 여유가 없었던 것이 반성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성적이 보약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배상문은 현재 볼과 클럽을 새로 테스트하고 있다. 캐디는 오는 미국PGA투어 시즌 전까지 새로 구해야 할 것 같다. 다음주말 정도에 미국으로 가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큰 쿄훈을 얻어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식 인터뷰를 마친 배상문은 외쳤다. “저 안 죽습니다. 꼭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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