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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첫날, 별들의 대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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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첫날 강경남, 김준성이 2타차 선두에 올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아시안투어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제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스코어는 6언더파에서 10오버파까지 다양했다.

1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친 강경남(34)과 김준성(2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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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이 16번 홀에서 세컨드샷으로 이글을 잡았다.


김준성은 12번 홀에서 홀인원과 16번 홀 샷이글을 합쳐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12번 홀에서 160m를 보고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2,3m 굴러가다가 들어갔다. 16번 홀에서는 165m 남은 상황에서 맞바람을 보고 6번 아이언으로 쳐서 샷 이글을 잡았다.

강경남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선두에 올랐다. 4번 홀 보기를 한 뒤로 5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지난 6월 경남 사천의 서경타니골프장에서 10승을 거둔 후로 이날 역시 샷 감이 좋았다. 강경남은 “찬스 있는 홀에서 잘했고 퍼팅감이 좋아서 위기상황을 잘 넘겼다”고 말했다.

2라운드는 첫날과 오전-오후조가 바뀌어 티오프 한다. 선두에 오른 강경남은 “14, 15, 16번 홀 티샷이 가장 까다로워 마스터스의 아멘 코너 같다”면서 “세 홀을 잘 넘어가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성은 “17번, 18번 홀 파세이브가 힘들다”면서 “마지막 두 개의 홀이 위기의 홀이 될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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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이 신한동해오픈 첫날 6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선수는 3오버파 74타를 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의 배상문(31)이었다. 배상문은 군에서 제대한 지 한 달 만에 출전한 라운드에서 감격에 겨웠다고 말했다. 스코어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로 공동 95위에 머물렀다. 드라이버 샷은 예전과 비교해 차이가 없었으나 아이언샷에서 그린 적중률이 떨어졌다. 배상문은 “자꾸 사람들을 의식해서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번 홀 페어웨이를 걸어갈 때 울컥했다. 그리고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그린 올라올 때 배상문을 호명을 하고 환호해주고 수고했다고 격려할 때 감격스러웠다.”

배상문은 “즐거운 첫 라운드였고 아이언샷을 좀더 가다듬어서 예선을 통과하겠다”고 다짐했다. “압박감이 가장 컸다. 플레이하면서 미스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게 말하면 수비적으로 경기했고, 나쁘게 표현하면 쫄았다. 후반 첫 버디 12번 홀에서 하고나서야 강약 조절에 대한 느낌이 돌아온 것 같았다.”

세계 최장타자 장타자 김찬(미국)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면서 송영한(26), 이승택(22)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코스는 쉬운 편이어서 평소 비거리의 80% 정도의 힘으로 샷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 수원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김찬은 처음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잘 치고 싶은 마음에 긴장했으나 이후로 샷 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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