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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 “백스윙 톱에서 3초 쉬는 템포 연습이 장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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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 김찬.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정규 투어에서의 최장타자인 재미교포 김찬(27)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제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 4개를 잡아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김찬은 14일부터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2시현재 황재민, 정지호와 함께 공동 선두다.

장타를 휘두르면서 파5 2개 홀(15, 6번)에서 버디를 잡았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김찬은 장타를 치는 비결을 부드러운 스윙 템포에 두었다. “남들이 왜 힘 안들이고 치느냐고 그러는데 힘써서 치는 거다”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템포를 연습한 다음 비거리를 늘리는 연습을 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백스윙 톱에서 3초 동안 멈췄다가 치는 게 템포를 익히는 비결이다. 대회중에도 가끔씩 그렇게 연습한다. 그런 템포 연습을 하면 일반 스윙을 할 때도 가끔 스윙이 망가졌을 때 그런 식으로 템포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한 기자가 “마쓰야마 히데키처럼 하는 스윙 연습이냐”고 물었고 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김찬은 수원에서 태어났지만 2세 때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가 미국에서 생활했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졸업 후 캐나다와 아시아투어,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2015년부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2승을 거두면서 돋보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188cm, 95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발군의 장타력이 장점이다. 김찬은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23.19야드로 현재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포함해 전세계 모든 투어를 통틀어도 김찬보다 긴 평균 비거리는 없다.

부모들이 키도 크지 않은데 어떻게 건장한 체격을 갖췄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남들 보다 우유를 3배는 더 마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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