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말컹 멀티골’ 경남, 안양에 4-1 대승
이미지중앙

드리블 시도하는 경남FC 말컹 [사진=경남FC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이변은 없었다. 주포 말컹을 앞세운 경남FC(이하 경남)의 승리였다.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8라운드 FC안양(이하 안양)과 경남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남은 홈팀 안양을 상대로 네 골을 몰아치며 4-1 승리를 거뒀다. 안양전 승리로 경남은 승점 63점으로 단독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말컹 또한 득점 1위다운 공격력을 뽐내며 시즌 16·17호 골을 쏘아 올렸다.

경남은 지난 27라운드 서울이랜드(이하 서울)와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7연승을을 넘어 8연승을 노리던 경남에겐 쓰라린 패배였다. 당시 서울의 전민광은 말컹을 집중 견제했다. 말컹의 침묵은 곧 경남의 패배로 이어졌다. 반면 말컹을 잘 막은 서울은 최오백의 결승골로 1-0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 패배로 주춤한 경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제물이 필요했다. 2위 부산과의 격차를 생각해서라도 더 이상 패배는 용납할 수 없었다. 경남은 주포 말컹과 브루노를 앞세우며 안양전 승점 사냥에 나섰다. 선두 경남이라는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난 안양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불안한 상황. 안양은 김찬영을 라인업에 올리며 말컹을 경계했다.

경남은 전반 초반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오히려 안양이 경남의 진영을 파고들며 선취득점을 노렸다. 이렇다 할 공격 없이 경기가 진행되던 전반 14분 정원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말컹이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안양 김민식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6분 경남 정원진의 슛팅이 이어졌다. 안양 김민식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 실패했다. 급하게 뛰어든 말컹이 골대를 향해 슛팅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계속해 경남의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안양의 집중 견제 속에서 말컹은 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6분 말컹은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안양은 루키안의 프리킥이 경남 수비벽을 막고 나오며 역습 상황에 놓였다. 안양의 수비들이 말컹에 집중한 사이 브루노가 안양의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렸다. 김민식 골키퍼가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공을 말컹이 골대로 밀어넣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말컹은 멈추지 않았다. 2분 만에 말컹의 시즌 17호 득점이 기록됐다. 볼을 잡은 경남 우주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말컹의 머리를 향해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말컹은 가볍게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경남은 2-0으로 안양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의 적극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탄탄한 경남의 수비 앞엔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17분 경남 정원진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안양은 계속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남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가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수록 초조한건 안양이었다. 후반 35분 경남의 역습이 이어졌다. 안양의 김태호가 골대를 향해 돌파하던 배기종을 무리하게 막아섰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며 경남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36분 배기종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우주성이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안양은 김원민을 빼고 김효기를 투입하며 만회의 기회를 노렸다. 계속해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남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46분 조석재의 패스를 받은 루키안이 만회골에 성공했지만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남은 2위 부산과의 승점차를 13점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남은 시즌 경남과 말컹이 세울 기록이 기대된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