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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에 빠진 두산 투타의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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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두산의 선발 더스틴 니퍼트. [사진=두산베어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산은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KIA와의 8월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48패(70승3무)째를, KIA는 73승(1무 44패)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두산에게 중요했다. 두산이 이번 KIA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격차를 반경기 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2연전 첫날부터 두산의 계획은 틀어지고 말았다. 두산은 투타 에이스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4번타자 김재환의 부진이 뼈아팠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었다. 니퍼트는 KIA 타자들을 막아내지 못했고 김재환은 중요한 순간 침묵했다.

3회초 김재환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확실한 찬스를 잡았다. 민병헌, 류지혁의 연속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두산은 5번타자 양의지의 타격감이 좋지 않아 김재환이 찬스를 해결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김재환은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후속타자 양의지 역시 4구만에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두산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고 만 것이다. 닉 에반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에 성공했지만 무사 만루 찬스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공격이었다.

3회말부터는 니퍼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안타를 내준 니퍼트는 로저 버나디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최형우 타석에서 견제 실책으로 버나디나를 2루로 내보냈다. 니퍼트답지 않은 실책이었다. 결국 니퍼트는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니퍼트는 KIA 타자들에게 난타를 맞기 시작했다. 4회말 2사 2,3루에서는 김선빈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5회말에는 나지완에게 1타점을 허용했다. 결국 투구수 102개에 달한 니퍼트는 5회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니퍼트는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선두 자리에 등극하기 위해 총력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투타 에이스들이 흔들리면서 오히려 1위 KIA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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