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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컵] 男대표팀, 역전에 역전 거듭해 뉴질랜드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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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골밑을 책임지고 있는 주장 오세근. [사진=FI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이 뉴질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뉴질랜드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76-75로 승리했다. 뉴질랜드에 승리를 거뒀지만 최약체인 카자흐스탄이 레바논을 잡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골 득실차에 의해 조 1위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 초반 한국이 분위기를 선점했다. 우려했던 골밑에서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주장 오세근(13득점 7리바운드 2블록슛)은 골밑과 미들 점퍼 등으로 전반에만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종규(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종현(16득점 2리바운드)이 각각 10점과 6점을 보탰다. 리바운드 역시 19-16으로 앞서며 센터진이 의외의 선전을 펼쳤다. 여기에 전준범(9득점 3점슛 3개 2어시스트)이 외곽포까지 지원했다. 전준범은 전반 9분여 만을 뛰고도 2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에이스 이정현(8득점 3점슛 1개)도 외곽포가 터지지는 않았지만 3점슛 파울을 2개나 얻어내 5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내외곽의 조화가 좋았던 한국은 41-30으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후반전 칼을 갈고 나왔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연이은 턴오버로 연속 7실점을 허용했다. 김선형(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돌파로 득점의 물꼬를 텄지만 득점보다는 실점을 더 많이 허용했다. 한국은 뉴질랜드 슈터 델라니에게 3점포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해 6점을 연달아 실점하며 48-47로 한 점 차까지 쫓겼다. 이후 라우카에게 돌파 허용해 49-49 동점을 허용했다. 이정현이 3점포를 터뜨려 도망갔지만 이내 러스배치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52-53으로 리드를 잡은 후 처음으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팀파울 상황에서 계속된 파울로 자유투 실점을 내주며 53-57로 4점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 한국의 추격이 시작됐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실책에 이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준범의 3점포와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으로 58-59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교체투입된 이승현(7득점 3점슛 1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3점포와 골밑슛 등을 고르게 득점하며 추격을 도왔다. 이종현도 상대 골밑을 계속해서 두드리며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75-75로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뉴질랜드의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속공상황에서 전준범의 레이업이 블록슛을 당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허웅(3득점 2스틸)이 돌파를 시도해 자유투를 얻었다. 2개의 자유투 중 1개를 성공시켜 76-75로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뉴질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시간을 모두 소진하고 원 샷 플레이를 했지만 이것이 불발되며 한국이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소 C조 2위를 확보한 한국은 14일 D조 3위인 대만과 8강 진출전을 치를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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