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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2승' 김인경, 마라톤클래식서 역전 우승...박성현 공동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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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마라톤 클래식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거두며 유소연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김인경(29 한화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2위 렉시 톰슨(미국)을 4타차로 여유롭게 제쳤다. 지난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째이며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신인 넬라 코다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선두로 올라서는데 4홀이면 충분했다. 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낸 김인경은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일찍이 대회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2억6800만 원)에 다가섰다.

악천후도 김인경의 우승을 막지는 못했다. 후반 4홀을 남겨두고 악천후로 경기가 2시간 여 중단됐다. 김인경은 후반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대회 최소타 기록 경신에 한 발짝 다가섰다. 대회 최소타 기록은 박세리가 1998년 대회에서 기록했던 23언더파였다. 마지막 두 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기록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인경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린 걸까. 2007년 LPGA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김인경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1승씩을 거뒀다. 이후 5년간 승수를 쌓지 못했던 김인경은 지난해 레인우드 LPGA클래식에서 통산 4승을 거두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은 두 달 새 2승을 거두며 골프 팬들에게 '김인경'이라는 이름 석 자를 다시 각인시키고 있다.

한편 US오픈 우승 이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24 하나금융그룹)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20 PXG)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이미림(27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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