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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켈리 12승+홈런 5방’ SK,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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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선발로 등판해 호투한 메릴 켈리.[사진=SK와이번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SK가 메릴 켈리의 호투와 홈런포를 묶어 두산을 제압했다.

SK와이번스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2-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4위 SK(49승40패1무)는 3위 두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SK의 에이스 켈리의 호투가 빛났다. 켈리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고 정진호를 1루수 앞 땅볼로 유인한 뒤 닉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순조롭게 출발한 켈리는 이후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두산의 타선을 묶었다.

켈리는 6회초에는 다소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정진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락하며 1사 만루상황이 됐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에게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 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7회까지 등판하며 12-1로 마운드를 지킨 후 8회에 이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켈리의 호투에 타선도 응답했다. 2회말 이재원은 두산의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5구 슬라이더를 타격하며 좌중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3-0. 이후 5회말에는 최정과 정의윤 연이어 홈런을 쏘아올렸다. 7-0. 6회말에는 이재원과 정의윤이 각각 솔로포와 스리런 홈런으로 두산과의 격차를 벌렸다. 12-1.

경기 막판 두산이 맹추격을 벌였지만,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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