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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KLPGA 대세 김지현의 조용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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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이 이번 한 주는 쉬어간다. [사진=김두호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올 시즌 국내 여자투어를 이끈 '지현'이 중국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는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롯데칸타타오픈에서 우승한 또다른 우승자인 김지현,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오지현도 이번 대회는 쉰다.

쉼 없이 달려온 김지현(26)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올 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에 참가했던 ‘개근왕’ 김지현은 이번 주 열리는 2017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 불참한다. 아직 체력적인 문제는 없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시 쉼표를 찍은 것이다.

김지현의 매니지먼트사에 따르면 김지현의 7월 첫째 주는 ‘회복’과 ‘충전’이 중심이다. 휴식을 취하며 한 주를 시작한 김지현은 지난 4일 프로골퍼가 아닌 모델로 하루를 보냈다. 패션브랜드 왁(WACC) F/W 화보 촬영에 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촬영은 오전부터 저녁 6시 경까지 이어졌다. 촬영이 끝난 후 김지현은 곧장 상주 블루원CC 안성현 아카데미로 이동했다. 주말까지 스승인 안성현 프로(36)에게 샷 점검을 받으며 퍼팅을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바야흐로 KLPGA 투어에 ‘지현시대’가 도래했다. 여고생 골퍼 최혜진(18 학산여고)의 뒷심에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의 6주 연속 우승은 불발됐다. 그러나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들이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변치 않는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둔 ‘대세’ 김지현이 있었다.김지현은 최근 대세의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정규투어 나선 지 어언 7년. 125번째 출전 대회였던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무관의 설움을 날린 김지현은 무섭게 기세를 올렸다.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단번에 상금랭킹 1위에 등극했다.

누구에게나 재충전은 필요하다. 지난해 KLPGA 무대를 평정했던 박성현(24 KEB하나금융그룹) 역시 시즌 목표였던 5승을 달성한 뒤 리우올림픽 개막과 함께 한 주간 휴식을 취했다. 재충전을 마친 박성현은 지난해 8월 열린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더 멀리가기 위해 한 템포 쉬어간 김지현의 남은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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