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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이슈] '중위권 소용돌이의 주역' 넥센과 롯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프로야구 전반기도 이제 막바지에 들어섰다. 전반기 잔여경기가 6경기 정도 남은 시점에서에서 상위권과 중위권의 판도는 상이하다. 상위권은 비교적 단단하다. 6일 현재 KIA타이거즈는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무섭게 1위를 독주하고 있다. 2위 NC다이노스와를 4경기차로 따돌리며 10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50승(53승 28패)을 넘어섰다. SK와이번스는 화력을 앞세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위권 싸움은 엎치락뒤치락 치열하다. 넥센히어로즈, 롯데자이언츠가 약진하는 가운데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는 부진하고 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룬 디펜딩챔피언의 모습은 사라지고 5위로 밀려났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1무 7패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넥센과 롯데는 주목할 만하다. 두 팀의 강점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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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4번타자로 자리매김한 김하성.[사진=넥센히어로즈]


전반기 스퍼트, 넥센


넥센은 5연승을 올리며 42승 1무 37패, 승률 0.532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연일 타선이 불을 뿜으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넥센의 자랑은 짜임새있는 타선이다. 넥센의 팀 타율은 0.301(리그 2위), 득점권 타율은 0.314(2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은 지난 5연승 동안 74안타 13홈런 45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4번타자 유격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한때 타순 8번까지 내려갔지만, 4번타자에 이름을 올린 후에는 무섭게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350로 활약을 하며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11개의 홈런 중 8개를 득점권에서 터트리며 SK의 최정과 함께 득점권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서건창은 지난 6월 25일 고척 LG 전에서 100안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안타를 올리고 있으며, 이정후는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최연소로 올스타전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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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한방을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 [사진=롯데자이언츠]


불씨 되살리는 거인


무기력하던 롯데가 투타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7위에 자리한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로 4위 넥센과의 승차를 4경기로 줄이며 중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04(리그 6위). 팀 타율(0.285)에 비해 허약한 마운드가 약점이었다. 하지만 지난 한 주간 선발진이 살아나며 팀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특히 주말 NC와의 3연전에서 브룩스 레일리-박세웅-김원중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NC를 1099일 만에 NC를 스윕으로 제압했다.

두 번째 롯데의 강점은 이대호다. ‘대호 자이언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대호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6월 이대호의 부진으로 팀도 함께 부진했다. 하지만 6월말 이대호가 중심을 잡자 타선도 응집력이 생겼다. 6월 20일 kt 전에서 2루타를 포함한 3안타로 침묵을 깼다. 이후 타율 0.350, 장타율 0.583로 21안타 4홈런 13타점을 올렸다. 여기에 손아섭, 강민호, 전준우도4번타자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방망이가 살아난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이 꾸준히 이어가준다면 롯데의 후반기 반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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