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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황제' 페더러, 통산 1100승 금자탑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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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베버오픈에 출전 중인 페더러의 경기 모습. [사진=ATP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5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개인 통산 110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페더러는 20일 독일 할레에서 열린 ATP 500시리즈 게리베버오픈 1회전에서 스기타 유이치(일본 66위)를 52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3 6-1)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ATP투어 단식에서만 1100승 247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가 보유한 단식 타이틀만 91개에 이른다.

남자프로테니스 역사상 1000승을 달성한 선수는 지미 코너스(미국 1256승)와 페더러, 그리고이반 렌들(미국 1068승) 셋뿐이다. 1998년 프로에 전향한 후 페더러는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했다.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컵을 18차례나 들어 올렸고, 2014년에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조국인 스위스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교적 전력이 약한 스위스가 데이비스컵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었다.

2004년부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페더러는 2008년까지 237주 연속 선두를 지켜내며 역대 최장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세웠다. 제 1의 전성기를 보낸 뒤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 등에 밀려 한때 순위가 17위(2017년 1월 9일)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호주오픈과 두 마스터스시리즈(인디안웰스, 마이애미) 단식에서 모두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는 스기타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1100승을 거둬 기쁘다. 오늘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고, 무엇보다 서브가 잘 들어갔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미샤 즈베레프(독일 29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상대전적 3전 전승으로 앞서있는 만큼 페더러의 승리가 유력하다.

1981년 8월생으로 현재 만 35세인 페더러의 승수 쌓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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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의 통산 승리 일지.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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