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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왕정훈, 기말고사 위해 귀국... 22일 원포인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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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체대 재학생입니다'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귀국한 프로골퍼 왕정훈. [사진=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왕정훈(22)이 22일 오후 2시, 재학 중인 한국체육대학교(총장 김성조)에서 원포인트 레슨 및 팬사인회를 가진다.

한체대에 따르면 체육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왕정훈(2016학번)은 20일(화요일) 밤에 귀국해, 24일 출국하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학교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2016년 2승에 이어, 지난 1월 카타르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왕정훈은 투어생활을 하면서도 수시로 귀국해 학업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왕정훈은 “한국 엘리트스포츠의 요람인 한국체육대학 소속인 것이 자랑스럽다. 최근 학사관리가 엄격해졌다고 하는데, 인터넷강의 및 리포트 제출 등 최대한 수업을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올 때는 수업보충과 시험 등 학교생활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기간에도 왕정훈은 한체대를 매일 찾아 집중적으로 학사일정을 소화한다. 22일 원포인트레슨도 오전에 수업을 듣고, 기말고사를 치른 후 실시한다.

지난해 1,000만 원을 체육 저변확대 및 학교발전을 위해 한체대에 기부한 왕정훈은 21일 올해 500만 원을 다시 기부했다. 대학생 선수로 우승할 때마다 한체대 500만 원씩 기부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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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이 21일 한체대를 찾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왼쪽은 김성조 한체대 총장. [사진=한체대]


김성조 총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학사관리가 엄격해졌고, 이로 인해 많은 운동하는 학생선수들이 학업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프로생활을 하고 있는 왕정훈은담당교수를 통해 수업관리를 철저하게 받고 있고, 학사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수시로 귀국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정훈은 다음주 프랑스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24일(토) 출국한다.

한편 한체대 측은 “체육의 이해를 넓히고 생활체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왕정훈 이후 정현(테니스), 심석희(쇼트트랙), 박상영(펜싱) 등 재학생 스타플레이어들의 재능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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