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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환-김승혁 2주 연속 우승 놓고 외나무다리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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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도중 벙커샷을 날리고 있는 이정환.{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정환이 KPGA투어 카이도시리즈 골든V1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정환은 17일 충남 태안의 현대더링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이정환은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코리안투어에서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한 경우는 딱 한번 있었다. 이태희가 2015년 6월 넵스 헤리티지에서 첫날부터 선두를 질주한 끝에 마지막 홀까지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우승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선 넘어야 할 벽이 있다. 지난 주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김승혁이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이정환과 같은 조로 경기한 김승혁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내 박은신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승혁은 “사실 지난 주에도 이정환 선수의 샷감이 나쁘지 않았다. 굉장히 좋은 경기를 하는 선수다. 이번 주도 그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서로 감도 좋고 분위기가 좋으니 대회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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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승혁.[사진=KPGA]


김승혁, 박은신과 함께 3,4라운드를 함께 하게 된 이정환은 경기후 “경기 초반 승혁이 형과 버디를 주고 받으며 경기하니 마치 지난 주 매치플레이를 다시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환은 이어 ”내일도 오늘처럼 승혁이 형, 은신이 형과 경기하는데 실력이 있고 잘 치는 선수들이다. 이 코스에서는 큰 실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으로써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환은 친동생(이정훈)이 캐디를 맡고 있어 형제가 우승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한편 19세의 임성재는 사흘 연속 4언더파씩을 몰아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4위에 포진했다. 선두 이정환에 3타 밖에 뒤지지 않아 역전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임성재는 올시즌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상금랭킹 15위로 한국선수중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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