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LG 트윈스가 8회 말 터진 채은성의 결승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2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챙겨 4연패의 아픔을 달랜 LG다. 반면 롯데는 보크 판정과 주루사를 당하는 등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는 팽팽했다. 롯데가 6회초 김동한의 2루타와 최준석의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LG도 곧장 추격에 나섰다. 2사 1,3루의 찬스에서 5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던 롯데 선발 박진형이 보크 판정을 받았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심판진에 긴 시간동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LG가 1-1 균형을 맞췄다. 어이없는 실점 탓에 롯데 덕아웃 분위기는 침체됐다.

동점의 균형을 다시금 깨트린 쪽은 롯데였다. 8회초 무사 2,3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김동한의 보내기번트 이후 2루 대주자 나경민이 무리한 주루로 홈에서 아웃당했다. 이후 2사 2루서 '국민타자'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을 기대했지만 롯데 입장에선 쓴 맛만 남은 기회였다.

LG는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드러냈다. 오지환의 고의4구, 양석환의 내야안타로 얻어낸 2사 만루 찬스.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롯데가 9회 1점을 더했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8회의 찬스를 '살린' LG와 '놓친' 롯데. 집중력을 앞세운 LG가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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