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자영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첫날 공동선두
이미지중앙

경기를 마친 후 기자실에 들려 인터뷰중인 김자영.[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수원)=이강래 기자] 김자영(26)이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자영은 12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CC(파72 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김자영은 똑같은 스코어를 작성한 무명 이나경(27)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나경은 2부 투어에서만 8년을 뛴 선수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작년 이 대회 최종일 장수연이 기록한 65타였다.

김자영은 2012년 이 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대회코스(레이크사이드CC)와 대회명(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은 다르지만 역대 챔피언 명단에 올라 있다. 그 해 김자영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히든밸리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3승을 거둬 KLPGA투어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LG전자와의 후원 계약 과정에서 매니지먼트사와 분쟁이 생겨 소송을 치르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부진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김자영은 작년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작년 최고 성적은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였다. 톱10 진입은 그 대회 한 차례였다.

김자영은 경기후 “2012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이후 성적이 떨어지면서 심리적으로 힘들던 시기가 있었다. 언더파를 못 치거나 우승권에 없으면 주위에서 들리는 안 좋은 말들이 상처가 됐다. 성적이 떨어졌을 당시에 체력적인 부분을 가장 먼저 보완해야 했는데 다른 곳에서 답을 찾느라 회복이 늦어진 것 같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골프를 쳤던 것 같다. 쏟아지는 관심에 주위를 지나치게 의식하고 성적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 지금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혹 그런 얘기를 들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많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자영은 이날 아이언샷과 퍼팅 호조로 무더기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 17,18번홀에서 두 홀 연속 6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으며 나머지 버디 6개는 30cm~4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였다. 김자영은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선수들 기량이 좋기 때문에 슬로 스타터가 우승하기가 힘들다”며 “그래서 오늘도 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치자고 생각했고,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도 제 플레이만 잘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혜정2(26)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김민선5(22), 유효주(20)와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다. 김지현2(26)는 6언더파 66타로 단독 6위에 포진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