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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60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최종예선전 이모저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로 60회를 맞는 한국오픈골프선수권은 지난 2014년부터 최종 예선전을 통해 본선 진출자 18명을 가리고 있다. 출전 신청폭이 넓어 다양한 연령대와 경험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국내 골프대회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최종 예선전의 재미난 이력의 출전자와 이슈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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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출전자 김민규[사진=코오롱그룹].


* 최연소 출전자 김민규- 2001년3월24일생. 올해 나이 16세로 최종전 출전자 144명 중에 가장 어린 김민규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치면서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7살에 골프를 시작해 9년만에 프로가 됐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실력은 부쩍 부쩍 늘었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송승회 코오롱스포츠단 단장도 김민규 선수 부자를 잘 알고 지낸다. 최경주골프재단에서도 후원을 받는다. 그래서 그의 롤 모델은 최경주다. “최경주 프로님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큰 업적을 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답한다. 지난 2년간 국가대표로 뛰면서 한국오픈에 출전했었다. 나이가 어려 국내에서는 프로에 데뷔하지 못하고 영국의 유로프로투어에서 데뷔했지만 6월에 한국오픈에서의 최연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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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소속으로 6년간 지낸 강지만.


* 우정힐스 프로 출신 강지만- 투어 16년차인 베테랑 강지만(41)은 이날 버디 6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면서 4등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강지만은 우정힐스와는 인연이 깊다. 2003년부터 6년간 소속 프로로 활동했다. 2006년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양용은에 이어 2위를 했다. 그해 2006년 최경주를 제치고 신한동해오픈에서 첫승도 올렸다. 우여곡절도 있다. 허리 부상으로 2012~13년은 시드를 잃기도 했다. 티칭프로 생활도 하고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투어에의 열망을 잃지 않고 올해 시드를 땄다. “한국오픈은 최고의 대회이고 우정힐스 골프장도 좋은 인연이 있는 만큼 올해는 본선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 한국오픈 예선전이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라면 나이와 환경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열린 오픈 대회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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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힐스에서 한국오픈 최종예선이 열려 플레이 시간 단축을 위한 시도를 했다. [사진=코오롱그룹]


* 4시간3분에 18홀 주파- 올해 대한골프협회(KGA)는 대회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하기 위한 ‘아웃오브포지션(Out of Position)’ 제도를 실시한다. 대한골프협회(KGA) 관계자는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은 세계적인 경향이고 이미 지난 매경오픈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선수들이 정해진 위치(포지션)를 맞추지 못했을 때 경기위원들이 경기진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제도다. 예컨대 파3 홀에서 앞 조가 다음 홀의 티샷을 마치기 전에 티잉 그라운드에 도착해야 한다. 파4 홀에서는 앞 조가 홀 아웃 전에 티샷을 마쳐야 한다. 파5 홀에서는 앞 조가 홀 아웃 하기 전에 세컨드 샷을 마쳐야 한다. 선수가 이 규정을 두 번째 위반할 때부터는 1벌타를 주는 등 벌칙도 엄격하다. 이날 가장 빠른 조는 4시간3분만에 18홀 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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