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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림 이글샷으로 교촌허니레이디스 역전승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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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이 7일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마지막날 4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달걀을 먹었다고 ‘달걀골퍼’, 꾸준히 상금의 일부를 기부한다고 ‘기부천사’란 별명이 붙은 김해림(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 극적으로 우승했다. 데뷔 8년만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승을 올린 뒤 대회 2연패이면서 통산 4승째다.

김해림은 7일 충북 충주의 동촌GC(파72 6485야드)에서 17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한 타차 선두로 역전승했다. 이글 한 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2년차 정슬기(22)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였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2억9298만원으로 선두에 올랐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렸던 시즌 두 번째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해림은 이로써 올 시즌 2승을 가장 먼저 챙겼다. 지난해 7승을 쓸어담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박성현(24) 이후 김해림은 6개 대회만이다.

지한솔과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해림은 마지막 날 앞 조의 정슬기가 3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낸 가운데 1언더파의 김해림은 세 홀을 남기고 있어 승산이 희박해 보였다. 김해림은 16번홀(파4) 버디로 선두와의 격차를 한 타 차로 좁히더니 17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대로 넣어버렸다. 홀 오른쪽에 떨어진 공이 튀겨서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갔다. 김해림은 이글이 확정되자 두 손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나선 뒤로 18번 홀(파5)에서 동타 위기를 맞았으나 그린 뒤에서의 네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우승을 결정짓는 파를 넣었다.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샷 이글(5번홀)의 덕택으로 우승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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