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PL 36R] 완벽했던 웨스트햄 스리백, 토트넘의 우승경쟁에 제동
이미지중앙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은 웨스트햄의 란치니.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웨스트햄의 스리백이 토트넘의 선두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웨스트햄의 스리백이 빛났다. 6일(한국시간) 펼쳐진 토트넘과의 2016-2017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웨스트햄의 수비는 토트넘의 날카로운 창마저 막아냈다.

주제 폰테, 윈스턴 리드, 제임스 콜린스로 구성된 웨스트햄의 스리백에 토트넘의 재능 있는 선수들도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해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했으며, 시즌 20골에 도전했던 손흥민도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크게 위협을 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해리 케인의 슈팅이 불을 뿜었지만 아드리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웨스트햄의 강한 압박에 실수가 몇 번 나왔고, 마누엘 란치니의 빠른 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6분에는 란치니가 단독기회를 잡았지만 빠르게 나온 위고 요리스가 걷어냈다.

이후에는 웨스트햄의 스리백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역시 마찬가지였다. 골대 근처로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 손흥민을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4분 워커의 패스를 받아 뒷공간을 파고든 후 에릭센에게 내줬지만 슈팅이 약했다. 후반 18분에는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아드리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먼저 일격을 당했다. 애런 크레스웰의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이 란치니에게 향했고, 란치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급해진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무사 뎀벨레와 빈센트 얀센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무게를 두었다. 하지만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후방이 불안해졌다. 믿었던 토비 알더베이럴트마져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요리스 골키퍼가 칼레리의 슈팅을 간신히 막아냈다.

경기종료를 향해 가면서도 웨스트햄의 수비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토트넘이 두 명의 육중한 공격수인 케인과 얀센을 향한 롱볼로 반전을 노렸지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었고, 웨스트햄은 중요한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을 기록한 웨스트햄은 18위인 스완지시티와의 격차를 승점10점차로 벌리면서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덜미를 잡힌 토트넘은 리그 10연승에 실패하면서 첼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우승이 어려워졌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