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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런던더비] '79분 소화' 손흥민, 날카로웠던 토트넘 측면 지배자...평점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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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7번)이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이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PL) 아스널과의 108번째 북런던더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승점 77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선두 첼시(승점 81점)를 바짝 추격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해리 케인을 2선에서 지원했다. 전반 시작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아스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과 자주 맞부딪혔다.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24분 챔벌레인과의 1:1 속도 싸움에서 이겨낸 뒤 페널티박스 내에서 슈팅까지 때렸다. 볼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재차 에릭센이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았다.

중반 이후 아스널이 토트넘을 지배했다. 토트넘의 라인이 내려가자 자연스럽게 손흥민도 수비에 집중했다. 단, 역습 상황에서는 빠른 속도로 경기 템포를 높이며 아스널을 위협했다.

후반에는 위치를 변경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으로 넘어갔다. 후반에도 토트넘 역습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압박을 통과한 뒤 완야마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페트르 체흐는 가까스로 이것을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이 짧고 빠르게 진행됐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잡지 않고 바로 때린 슈팅이 옆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크게 아쉬워했다. 후반 10분 알리의 골, 후반 13분 케인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이 아스널에 2-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획득 찬스가 무산됐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가슴 트래핑 후 올린 크로스가 산체스의 오른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했다. 토트넘 선수단이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을 벤치로 불려들였다. 후반 33분 손흥민은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사 뎀벨레와 교체됐다. 아스널이 후반 막판까지 토트넘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편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지난 15일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시즌 19호골을 뽑아내며 차범근이 보유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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