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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KGC, 3연승으로 5년 만에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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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 안양 KGC가 통합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KGC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0-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지난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5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33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키퍼 사익스도 14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가 16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양동근이 8점 4어시스트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2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모비스는 KGC의 공격력을 막기 위해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펼쳤다. 앞선에서는 양동근-김수찬-이대성이 많은 활동량을 통해 KGC의 가드진을 괴롭혔다. 골밑에서는 밀러와 사이먼을 육탄방어했다. 사이먼에게 볼이 투입되면 어김없이 도움수비를 펼치며 사이먼의 공격을 제어했다. 사이먼은 모비스의 집중수비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전반 8점에 그쳤다. 하지만 문제는 공격이었다. 모비스의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전반에 시도한 10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야투 성공률도 25%에 그치며 부진했다.

KGC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사이먼이었다.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평균 31점을 몰아넣은 사이먼은 이날도 33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후반에만 25점을 몰아넣었다. 허버트 힐과 네이트 밀러는 사이먼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KGC는 전반까지 모비스의 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사이먼이 모비스의 골밑을 폭격했다. 사이먼이 살아나자 사익스도 덩달아 힘을 냈고, 4쿼터에 연이은 덩크를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모비스는 4쿼터 막판 조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선수를 모두 뺀 채 경기를 치렀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밀러를 제외하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는 점도 아쉬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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