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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경·장수연, LPGA 롯데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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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인경.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인경(29 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64타를 작성하며 장수연(23 롯데)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일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며 장수연은 2개 홀을 마치지 못했다.

김인경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섬의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 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두로 급부상한 김인경과 달리 장수연은 전날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하며 2홀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인경과 장수연,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김인경의 컨디션은 최고였다. 첫 홀부터 한 타를 줄인 김인경은 7번홀부터 5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어서 14번홀과 18번홀에서 한 타씩 더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오후조로 출발한 장수연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10번홀부터 출발해 12번, 15번 홀에서 버디를 작성했다. 이어서 후반 1번과 5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일몰로 인해 2개 홀을 남긴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장수연은 15일 잔여 홀 성적에 따라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전날 6언더파 66타 공동 선두에 등극했던 이미향(24 KB금융그룹)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 그룹에 들었다.

올 시즌 1승씩을 나눠 가진 박인비(29 KB금융그룹)와 양희영(28 PNS창호), 유소연(27 메디힐)은 나란히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호주교포 이민지(21 하나금융그룹)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1타로 공동 32위를 마크했다. 선두 그룹과는 5타 차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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